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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미미쌤
손미미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열정적으로 독하게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는 뇌출혈로 돌아가시고 딸부잣집의 막내딸(위에 언니가 4명이나 있음)로 살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상고에 진학할수 밖에 없었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산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를 늦은 나이에 졸업했다고 한다. 미미머슬(피트니스)대표, 모델, 레크리에이션 MC, 강사, 이벤트 대행사 대표의 여러 직업을 수행하는 대단한 분이다.
우연히 '나레이터 모델'이 멋있어보여서 나레이터 모델 관리자에게 찾아갔고 그렇게 나레이터 모델로도 활동을 했다고 한다.
40대 후반의 나이지만 '핑계대지 말고 무조건 돌진하라.'라는 마인드로 살았다고 하는데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는 분이다.
남편이랑 같이 사업체를 운영해가며 죽을 뻔한 교통사고라는 위기를 딛고 (후유증으로 큰 소리 나면 숨을 못 쉰다고 한다) 승승장구해가는 작가님의 모습에 응원을 하게 된다.
제목 : 굳세어라 미미쌤
작가 : 손미미
출판사 : 헤르몬하우스
작가 소개
손미미 유튜브 채널 운영 (운동 다이어트, 맛집, 먹방, 브이로그)
쇼핑몰 운영
본문 중에서
어느덧 내 나이 마흔아홉,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남몰래 울기도 많이 했다. 그래서 더욱 말하고 싶었다. 가난했고, 배운 게 없었고, 여자였고, 엄마였기 때문에 더더욱 말하고 싶었다. (프롤로그)
장난감을 갖지 못한 것보다 열 배, 백 배는 더 부러웠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집에 가면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에 있어야 했기에, 아빠의 부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p25)
아빠 없는 하늘 아래, 자갈치 시장 경매에서 떨어진 생선을 가져다 파는 한 부모 딸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이상 대학은 다른 세상의 일일 수밖에 없었다. (p34)
자신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배우지 못해서, 가진 게 없어서, 몸이 약해서, 운이 없어서, 경험이 없어서, 지원을 받지 못해서. 더 많이 배웠다면, 더 가진 게 많았다면, 남들보다 건강했다면, 운이 따랐다면, 많은 경험을 했다면, 누군가로부터 팍팍 지원을 받았다면 성공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자. 만약 그랬다면 당신은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조건을 충족한 사람은 다 성공했을까? 그렇지 않다. 당신도 알 것이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p197)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경험은 없다. 성공했던 경험은 물론이고 실패한 경험조차도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누구나 실패할 수는 있다. 그리고 실패는 누구에게나 힘들다. (p203)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고민이 끝나면 주저 없이 도전했고, 도전한 일은 기어이 해내고 말았다. 그렇게 내 삶은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갔다. (p227)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웠다.
지방대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재능이 없다는 갖가지 핑계로 주저하고 망설인적이 많았다. '준비될때까지 기다리면 평생 못한다.'라는 작가님의 말에 반성을 하였다. 작가님은 남들보다 몇 배로 더 독하게 달려왔는데 나는 노력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며 포기했던 일이 많다. 책이 술술 읽혀서 하루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