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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소보성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고2 때부터 영어라는 과목에 흥미가 붙어 통역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통역사를 하려면 '통번역학과'에 들어가야하는데 내 성적으로는 꿈도 꿀 수 없었다. 결국엔 하위 단계인 '영어영문학과'에 들어갔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통역사라는 꿈은 접었다. 대신에 이제는 작가와 동기부여, 자기계발 강연자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나는 2007년에 대학교를 입학했고, 작가님은 2008년에 수능을 봤다고 하니 나보다는 나이가 어리시지만, 나보다 어른 같고 배워야 할 점들이 너무 많았다.
중학교 시절 성적이 상위권이고 부모님들이 안정된 전문직업을 가지라고 요구해서 작가님은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초등학교 교사와 약사라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는 꿈이 아닌 '어른들이 원하는 꿈'. 약학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년 정도 PEET 시험을 준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막연하게 열심히 살았다. '공기업' 취업이라는 꿈.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공기업'직원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꼰대 같은 상사들과 답답한 회사 분위기에 숨이 막혔다. 내 꿈을 펼칠 수 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이 작가님을 통해 깨달았다.
제목 :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작가 : 소보성
출판사 : 두드림미디어
본문중에서
꿈이 명확한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어떻든 불안해하지 않는다. 이는 명확한 꿈이 동기부여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꿈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 놓여 있다고 해도 불안감과 우울함을 느낀다. 지금 우리가 불안하고 우울한 이유는 꿈이 명확하지 않아서라는 사실을 말이다. (p18)
편입과 공무원 준비 등에 실패하고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있다. 바로 본인이 공부했던 공백기를 속인다는 사실이다. 전공과 관련된 어떤 스펙도 없던 내가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면접에서 내 진실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p22)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걸까? 전혀 아니다. 하나도 늦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가 늦었다고 걱정할 뿐이다. (p24)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나다운 꿈을 먼저 발견해야 한다. 나에 대해 종이 위에 기록하며 차근차근 나를 알아가자.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순간 흐릿하게만 느껴졌던 나만의 꿈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p42)
서른이란 나이는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막상 서른이 되면 모은 돈도 얼마 없고, 제대로 이뤄놓은 것 하나 없다고 느껴진다. 나이로는 어른이 됐다고 하지만 마음은 아직 대학 시절에 머물러 있다. (p59)
우리는 실패한 결과만 보고 꿈을 이루지 못한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결과를 내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한다. 그러다 보면 다음 꿈이나 목표를 향해 갈 때 지금의 실패가 도움이 된다. 단지 그게 결과로 나타나야 우리는 해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p160)
빠르게 내 꿈과 흥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
1. 자신의 마음에 끌리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2. 같은 일을 해도 남들보다 쉽게 이뤄냈던 일을 생각해본다
3.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했던 일을 생각해본다
내 또래 친구들이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과장'이라는 직책을 달 때 나는 중소기업에서 여러번 이직하고, 영어학원 강사일을 3년정도 하였다. 커리어를 쌓아가지 못하고 방황을 많이 하였지만, 실패의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것이 많았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창피할 필요 전혀 없다. 오히려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그만큼 '도전'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니까. 회사를 이직하면서 좋은 회사를 고를 줄 아는 눈이 생겼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 사회생활을 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작가님의 책이 공감이 되어 잘 읽혔다. 과정과 환경은 다르지만 나이대가 비슷한 작가님이 살아오신 과정을 보니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대로 살아가는게 정답이다'라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의 작가님의 승승장구를 위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