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핑크색 버젼의 #이쁘다 시집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었다.시는 잘 안 읽지만 나태주 시인님 책은 참 좋아하는데, 표지까지 핑크색이라 소장욕구가 있었다. 아쉬운대로 그린 버젼의 #자세히 보아야예쁘다 시집을 읽어보게 되었고 , 나태주시인님이 글을 쓰고 시인의 딸인 나민애 교수님이 엮어서 출간한 책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 엄마나 아기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천천히 느끼면서 읽어내려갔다. 역시 나민애 교수님이 에필로그에서 쓴 내용중 '평생동안 시인은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했고, 어린이라는 존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썼기 때문에 나태주 동시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다 진짜의 아이들입니다. 그의 동시는 진심입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그래서 내가 유독 순수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었다.📖제목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작가 : 나태주 , 나민애📖출판사 : 열림원어린이본문 중에서<사랑에 답함>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p16)<엄마의 소원>아기가 자라면 엄마는 늙고엄마는 늙어도 아기는 자라야 하고엄마의 소원은 아기가 잘 자라는 것뿐.........(p38)<혼자서>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두셋이서 피어있는 꽃보다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p150)<풀꽃 3>기죽지 말고 살아 봐꽃 피워 봐참 좋아. (p164)<풀꽃 1>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p198)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집이라 읽는 내내 흐뭇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