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개정판
나태주 지음, 나민애 엮음, 윤문영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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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핑크색 버젼의 #이쁘다 시집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었다.
시는 잘 안 읽지만 나태주 시인님 책은 참 좋아하는데, 표지까지 핑크색이라 소장욕구가 있었다. 아쉬운대로 그린 버젼의 #자세히 보아야예쁘다 시집을 읽어보게 되었고 , 나태주시인님이 글을 쓰고 시인의 딸인 나민애 교수님이 엮어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 엄마나 아기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천천히 느끼면서 읽어내려갔다.
역시 나민애 교수님이 에필로그에서 쓴 내용중 '평생동안 시인은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했고, 어린이라는 존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썼기 때문에 나태주 동시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다 진짜의 아이들입니다. 그의 동시는 진심입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유독 순수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었다.

📖제목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작가 : 나태주 , 나민애
📖출판사 : 열림원어린이

본문 중에서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p16)

<엄마의 소원>
아기가 자라면 엄마는 늙고
엄마는 늙어도 아기는 자라야 하고
엄마의 소원은 아기가 잘 자라는 것뿐.........(p38)

<혼자서>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셋이서 피어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p150)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p164)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p198)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집이라 읽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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