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읽습니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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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기만 하고 쌓아놓고만 있죠? 책을 많이 읽는 '다독'만을 강조하며 책을 많이만 읽고 있진 않은가요?
쇼핑하듯 책을 사고 곁에 쌓아두는 것만으로 읽지 않음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은가요?
지적 허세와 지적인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와우 ! 이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나에게 하는 이야기인거 같아 상당히 움찔했다.책에는 유효기간이 없다고 언젠가는 다 읽을거라며 책을 무작위로 사서 쟁여둔다.
재미있어보이거나, 후기가 좋거나 , 읽어보고 싶은 책들 위주로.

요즘 인스타에서 이 책이 많이 보였다.쓰려고 읽습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글쓰는 것도 좋아하다보니 글쓰기 관련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하는 편이다. 책의 제목처럼 쓰기 위한 독서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플래그를 많이 붙이고 정독한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글자 크기가 다른 책들에 비해 커서 읽기가 편했다.

📖제목 : 쓰려고 읽습니다
📖작가 : 이정훈
📖출판사 : 책과 강연

본문 중에서

자기 주관 없이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책장은 착착 넘어가겠지만, 생각 없는 독서는 헛배만 불릴 뿐입니다. 이렇게 읽어서 느끼는 포만감은 위장된 자기기만입니다. 남의 지식을 빌려왔어도 결국은 당신 머리로 생각할 수 있어야 자기 삶에 속지 않습니다. (프롤로그)

책은 수단입니다. 인생의 목적지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존재입니다. 독서로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책의 선택은 넓게는 자신이 세운 인생의 목적에 부합해야 하고, 좁게는 현실 목표에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p17)

#읽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다.
무턱대고 책을 사 모으는 습관은 돈 낭비, 공간 낭비, 시간 낭비, 삶의 집중력을 낭비하는 일이라 조언하고 싶습니다.
읽지도 않을 책을 기분에 이끌려서 사면 유흥입니다. 흔한 쇼핑 목록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읽을 생각도 없으면서 책 사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p49)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독서는 무용한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저는 다독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의 독서습관이 과연 문제 해결력으로 이어져 있는가 스스로 따져보라는 것입니다. (p57)

책장은 작을수록 좋고 책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반드시 읽을 책만 남겨두고, 읽지 않을 책은 보이지 않는 데 수납하거나 버리는 게 좋습니다. (p60)

쓰기와 읽기는 사실 한 몸입니다. 책을 통한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읽기에만 고정된 시선을 쓰기의 영역까지 펼쳐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p79)

목적 없는 책 읽기를 멈추고 이제부터 쓰기를 위한 읽기로 독서의 방식을 새롭게 정하는 겁니다. 무조건 '쓰기'가 먼저입니다. (p83)


작가님이 '백일백장'쓰기 프로젝트를 언급하셨을땐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작가님은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선호하신다고 하며, 전자책은 내가 책을 읽다가 메모한 부분만 찾아볼수도 있으며, 글을 쓰실때에도 전자책으로 찾아보는게 편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책을 꼭 '완독'할 필요도 없으며 (물론 서평쓸땐 완독해야겠지만) 책을 쓰기 위해 참고가 될 부분이나 목차만 찾아서 읽어도 된다고 한다. 요즘, 나도 글을 쓸 때 참고하기 위해 서평을 SNS에도 올리지만 찾아보기 쉽게 '솜노트'라는 앱에 책의 내용을 기록해둔다.


요즘엔, 독서법만을 강조하는 책이 많은데 '글을 쓰기 위한' 독서도 알려주는 이 책이 예비 작가나 나처럼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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