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오르고 내리던 영화저조한 시청률의 드라마오래된 노래와 낡은 책평범한 사람들 보통의 서사어쩌면 삶이란 영화는 지극히 사소한 장면들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낮고 고요한 공간에서 시작되어 아무도 모르게 막을 내리는 당신의 하루에 깊은 애정을 담아 보내며 (프롤로그중에서)💭문장과장면들 서포터즈 #시선들 로 만나게 된 2번째 책.나의 불금과 주말을 함께 해준 고마운 책. 갑작스럽게 가게 된 태안의 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읽은 이 책은 음악과 함께여서 그런가 더욱 감성적으로 읽혔다. 💭가랑비메이커 작가님의 글을 조금은 느리지만 차분하게 한글자한글자씩 읽어내려갔다. 만약에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을 했을까? 📖제목 :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작가 : 가랑비메이커📖출판사 : 문장과 장면들🔖본문 중에서⭐️아무리 바빠도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아무리 어려워도 꼭 뱉어야 하는 말이 있다. 아무리 머물고 싶어도 되돌려야만 하는 걸음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야 하는 시간들이 있다.아무리, 라고 시작되는 말들은 대개 그렇다.결국 그래야 하는 것이다. (p17)🎵누군가와 친해지려면 좋아하는 노래를 공유하란 말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마음을 풀어주는데 음악만 한 게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같아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듯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고 손을 잡게 됐다는 사람들이 꽤 있던 것 같아요. (p41)⭐️고생을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밝을까? 아무래도 덜 어두우려나. 그럴 수 있겠다. 그보다, 고생을 모르고 밝다는 게 잘 자란 것이라면 고생을 알고 어둡게 자란 사람들은 어떻게 자란 것일까. (p50)⭐️우리는 이기고 지는 것만이 경주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 간절한 적 없는 사람은 우리의 간절함이 지닌 무게를 짐작조차 못 해. (p105)⭐️언젠가라는 말로 쉽게 다음을 기약했던 순간들은 어쩌면 우리가 붙잡아야 했던 단 한 번의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후로도 나는 몇 번이나 언젠가!를 외쳐댔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빨간 우체통에게 어떠한 마음도 전하지 못했다. (p122)⭐️나를 지켜주고 있다고 믿었던 벽들이 언제부턴가 나를 가두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 그럼에도 뛰어넘을 용기는 없더라. 그저 언젠가-, 언젠가 라며 넘겨내는 달력들만 이렇게 계절 가득 쌓여갈 뿐. (p212)💬내 삶이란 영화에 나레이션이 얹어진다면 지금 이 순간은 어떤 문장이 되어 당신에게 읽혀질까 (에필로그 중에서)마지막 이 문장을 읽고 생각을 해 보았다. 만약 내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나레이션을 얹게 된다면 어떤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