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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지음 / 서삼독 / 2023년 1월
평점 :
거기 있는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어요. 좋지 못한 환경에 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 길을 빙빙 돌아 다시 첫걸음을 떼야 할지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우리 삶은 단 한 번의 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시간의 선, 그 한가운데에 서 있을 뿐입니다. 그 선은 구불거리는 선일 수도 있고, 뱅글뱅글 원을 그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직선이 아니라고 해도 선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이 바라던 곳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프롤로그
얼굴도 예쁘고 강의까지 잘하시는 이다지 강사님의 책이 나왔다.책이 또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읽어내려갔다. 역사 강사로 성공하시기까지 탄탄대로를 거쳐오신줄 알았는데, 10살 때, 집에 노란 딱지가 붙고 2년간 잘 다니던 증권 회사를 퇴사하고 임용고시를 거쳐 역사강사를 하기까지의 고난을 보고 '진정한 인간 승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방법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와 성공하는 방법, 본인을 사랑하라는 내용까지 다양한 주제들로 마치 언니(선배)가 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듯한 책이라 도움도 되었다.
정보처리기사 실기 불합격(2번), 한국사 1급 탈락
토익 950(만점 목표) 등 시험에서 좌절을 맛보고 '나는 역시 공부 머리가 아니구나, 이 정도면 포기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자책도 많이 했었다. 그리고 나보다 결혼도 늦게 한 친구들이 벌써 아이 엄마가 되고 결혼 7년차인 나는 아직도 아이가 안 생겨서 비교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제대로 공부한 것도 아니었구나. 꽃은 각자 피는 시기가 있으며, 꽃이 꼭 봄에만 피라는 법은 없다.여름, 가을 , 겨울에도 각 계절에 맞는 꽃이 피지 않는가?
제목 :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작가 : 이다지
출판사 :서삼독 (쌤앤파커스)
작가 소개
현 메가스터디 사회탐구영역 및 한국사 영역 강사이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보유했으며 인천하늘고 교사로 근무했다. 전 EBSi 인기 강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EBSi 사회 탐구 영역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문 중에서
실패 한 번으로 점 찍히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나의 역사'라는 시간의 선 한복판에 서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이러한 선의 감각을 잊지 않고 달려간다면, 여러분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짜릿함을 반드시 경험하게 될 겁니다. (p39)
우리는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착각하는 거예요.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혹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증명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라고요. 하지만 그런 이유로 공부하다 보면 거짓말처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뚝 하고 떨어지는 순간을 맞게 됩니다. (p43)
검색하지 말고 '사색'하세요. 자신의 진짜 골든시드를 발견하려면 반드시 사색을 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제가 실행한 사색의 방법은 '기록' 입니다. 길고 장황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네다섯 줄 정도로 '나에 대한 탐색'을 남기는 거죠. (p69)
여러분이 20대, 30대라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면 합니다. 진로를 염두에 두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거나 인턴을 해봐도 좋아요. 참고로 저도 방송국에서의 아르바이트, 증권사 직원, 고등학교 교사에 이어 네 번째 도전에 사교육계 강사라는 진로에 정착할 수 있었어요. 4번의 횟수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한 가지 직업만 천직으로 삼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여러 직업을 거쳐야 하는 적응의 시대예요. 그러니 일찌감치 자신에게 우왕좌왕하는 비용을 허락하세요. (p77)
직업에는 귀천이 없어요. 하지만 자신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에는 귀천이 존재해요. 그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보다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귀하고 천함을 결정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p89)
우리는 너무나 쉽게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고 말합니다. 정말 많이 사용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최선의 선이 최고라는 의미인 것, 알고 있으신가요? 최고 중의 최고일 만큼 노력한 상태가 최선이에요. '열심'은 어떨까요. 열심은 마음에서 불이 타는 상태예요. 마음에 불이 날 정도로 뜨겁게 노력했을 때에만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거죠. (p125)
나이를 먹어도 밥 먹고, 씻고, 회사 다니고 다 하잖아요.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이제 '나이'는 구시대적 기준이에요. 전 여러분이 나이 뒤에 숨어 은신하기보다 늘 배워서 지금 시대에 맞는 '지적 연령'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p137)
인생에 대한 따끔한 조언을 해주는 언니같은 이다지 강사님의 책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