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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평점 :
여러분의 대화 습관은 어떠한가?
덕분입니다 혹은 역시 OOO님이 훌륭하신 분이시라 주변에 좋은 분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라는 대화로 상대방의 호감을 산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기' 대화 기법이다.
작가님이 말하는 3가지 대화 기법이 있는데 '사물'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 '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을 예시를 쉽게 들어 보여주고 있다. 나는 말을 예쁘게 하는 법을 강의해주시는 '김창옥' 강사님을 정말로 좋아하는데, 그 분이 말씀하시는 걸 잘 지키면 '사랑받는 아내'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오늘도 고생했어요' 혹은 '길이 미끄러운데 출퇴근하느라 힘들었겠네요.' 라고 말하는데 신랑이 겉으로 표현은 안해도 기분은 좋아보인다.
말을 이쁘게 하는 것만으로도 영업사원은 계약을 성사할 수 있고, 맛집 사장님을 감동시켜 '서비스'를 더 받을 수 있다.
제목 :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작가 : 노구치사토시
출판사 : 밀리언서재
본문 중에서
'말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다.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사람은 평소 가까운 사람의 행동이나 특징에 관심을 두고 잘 살펴봅니다. '기회가 있을 때 화제로 삼아야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이때는 물론 상대방의 '좋은 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OO씨는 메시지에 바로바로 답해줘서 정말 좋아요."(p47)
사소한 행동을 특별하게 인정해주기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워요." "OO씨가 있으면 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네요."
"OO씨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 지극히 소소한 점이라도 얼마든지 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p50)
핵심은 '구체성'과 '말하는 타이밍'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이 해준 일을 상대가 기억하고 있다가 한참 지난 후에도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낸다면 당연히 기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은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내가 한 일을 마음에 담아뒀구나'하고 마음이 따뜻해져 훨씬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p57)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사물'이나 '장소'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초면에는 우선 자기 이야기를 짧게 넣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대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상대의 반응을 살피면서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를 이어갑니다. (p69)
상대가 원하는 질문을 하라
"차 고를 때 정말 고민 많았겠다."
"이 차로 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뭐야?"
사람은 누군가 자기 마음에 다가왔다고 느끼면 갑자기 이미지가 부풀어 올라 할 말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입니다. 대화를 이어가기에 좋은 질문 하나는 바로 "어떤 키워드로 검색했어?" 이것은 차 뿐만 아니라 디저트, 여행 등 다양한 화제에 활용가능할 뿐 아니라 상대방의 개성이나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질문입니다. (p86)
잡담도 메모할 가치가 있다
협상이나 영업 등 상대방이 업무상 중요한 사람일 때는 잡담을 나누더라도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때처럼 주의를 기울여서 메모해두세요.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명함의 여백에 써두는 것도 좋습니다. 잡담에서 나온 내용이 다음에 만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p111)
중요한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핵심은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하려고 의식하는 것, 그리고 헤어진 후에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첫째, 상대방의 말을 '통째로' 인용한다.
둘째, 상대방의 말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전달한다.
셋째, "그 다음 이야기를 꼭 들려주세요." 라고 마무리한다.
예)OO선생님, 어제는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클라이언트의 까다로운 요구나 부하의 성장에도 묵묵히 인내한다"고 하신 말씀이 제 마음에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도 인내하신다니, 저의 부족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를 꼭 더 듣고 싶습니다.
(p119~121)
내 노력을 알아줄 때의 감동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에게 "살 빠졌네' 혹은 "예전보다 몸이 훨씬 탄탄해 보인다"라는 말보다는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라고 노력을 알아주는 질문을 한다. (p146)
대화 고수의 남다른 칭찬법
훌륭한 인재네요 (X)
훌륭한 인재로 키우셨네요(O)
거래처의 신입사원이나 젊은 직원의 상사에게 말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상당한 고수임에 틀림없다. '상사'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칭찬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자녀보다 '부모'를 칭찬하라.
인사를 잘하는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탔습니다. 평소처럼 아이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길래 그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아드님이 인사도 잘하고 참 훌륭합니다. 어머님께서 잘 키우셨네요." 아이를 기르는 엄마는 "아이가 야무지네요"같은 말은 자주 들어도 자신을 칭찬하는 말을 듣는 일은 드물답니다. 엄마들 모임에서 만난 상대에게 "OO어머니는 정말 육아 고수이시네요. 비결 좀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면 가장 주가가 올라가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p187~189)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나의 대화법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물'이나 '나 중심'의 대화가 아닌 듣는 '상대방'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야겠다. 오늘부터 좋은 일이 있으면 'OOO씨가 응원해주신 덕분에 제가 잘 되었습니다. 꼭 한번 식사대접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