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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탈출, 공감이 시작이다
이수호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2년 9월
평점 :
고등학생 때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다. 아마 공부한다고 장시간 앉아있으니 허리가 정상일리가 없지. 계속 방치했더니 이제는 다리 신경에까지 무리가 가서 흔히 '다리에 경련' 이 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잘 때 새벽에 그렇게 자주 깬다. 5월달에 교통사고로 병원에 2주간 입원해있을 때도 허리통증과 거북목 때문에 후유증이 좀 오래갔다. 근데 알고봤더니 우리 남편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전혀 몰랐다는데. 심지어 나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우리 이모부도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시고 나서 후유증때문에 더 힘들다고 하신다. 이렇듯, 허리가 안 좋으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작가님도 대학생때부터 발병했던 허리디스크 때문에 무려 3번이나 수술하시고도 안 나아서 4번째 수술 상담하러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40대중반)젊은 나이라 수술이 불가능하다 고 말리신 덕분에(?) 수술을 피했다고 하신다. 이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 처음에 이 책을 펼치기 전에는 의학적 용어와 허리디스크에 대하여 지겨운 내용들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허리디스크로 고통을 겪었던 작가님의 실제 경험담이라 오히려 책이 잘 읽히고 좋았다.
제목 : 허리디스크 탈출, 공감이 시작이다
작가 : 이수호
출판사 : 마이티북스
본문 중에서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스무 살부터 허리디스크로 27년을 고생했다. 세 번의 수술을 했으니 단순한 고생이 아니라 죽도록 고생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다녀본 사람이 아니라면 그 고통이 어떤 것인지 요즘 말로 1도 알 수 없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깁스를 한 것도, 피부가 상한 것도 아니라서, 건강한 사람과 다를 게 없다. 겉으로 보기에 아픈 곳이 전혀 없어 보이니, 허리디스크 환자는 그저 꾀병 같기도 하다. (프롤로그)
살아있는 동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한 방에서 죽을 때까지 함께 생활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처음 겪는 허리디스크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잘못된 자세를 계속 유지하다 보면 자칫 목디스크까지 동반할 수 있는데, 이 때는 삶이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듯하다. (p26)
허리디스크는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인성을 서서히 갉아먹었다. 다른 사람의 소리는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매일 화를 냈다. 절벽 끝에 몰린 삶의 몸부림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p49)
나는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것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술과 담배를 끊어내지 못하면 건강할 수 있을까? 제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다고 해도, 과식과 야식을 먹는 식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의사에게 획기적인 방법으로 수술받았더라도, 수술 후 허리에 안 좋은 생활 습관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허리디스크 재발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p74)
나는 허리디스크 질병으로 고통받을 당시 양의, 한의, 심지어 사이비 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를 받았다. 단 한 가지도 내 상태를 호전시키는 치료가 없었다. (p103)
허리디스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1. 거꾸리 운동
2. 백익스텐션 허리 근육 강화 운동
3. 레그프레스 하체 근육 강화 운동
이 밖에도 작가님은 염증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균형잡힌 식사 (과식, 야식 금지. 천천히 씹어먹기)와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강조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