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관으로 산다는 것
배선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교통을 통제하고 시위현장을 관리하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찰관. 내 주변엔 경찰관 지인이 없지만 늘 경찰관에 대해 동경을 품고 있다. 경찰관의 삶은 어떨지, 또 업무는 어떨지 궁금해하던 찰나에 저번엔 이상희 경찰관님에 이어 배선하 경찰관님의 책을 서평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작가님은 현재 10년차 경찰관이자 두 아들의 엄마이자, 경찰관 부부라고 하신다. 취업을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상고)와 전문대를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고, 한국전력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3년정도 근무하다가 회의감을 느껴 과감히 퇴사하고 경찰시험에 응시하여 경찰관이 되셨다고 한다. 여자 경찰로써 자부심도 많이 느꼈지만 성희롱이나 성추행같은 일도 겪으셨다고 한다.

제목 :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산다는 것
작가 : 배선하 경사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본문중에서

경찰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한순간도 목표를 의심한 적이 없었고, 흔들린 적이 없었다. 아무리 공부가 힘들어도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혼자 몇 달을 고심했다. 퇴사는 쉽다. 흔히 말하듯 사직서만 던지면 된다. 하지만 어디든 입사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묻고 또 물었다. 말이 좋아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시생이 되는 것이지, 백수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상업고에 전문대학을 나온 내가 수험 생활을 견딜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p18)

2009년 10월, 경찰학원에 발을 디뎌 2011년 8월 27일에 실시된 2차 경찰채용시험에서 서울 여경 평균 86졈 대비 필기점수 92점으로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수험공부를 위해 서울에 상경한 지 1년 10개월 만이었다. (p33)

8개월의 경찰학교 생활이 끝나고, 2013년 1월 11일, 졸업과 동시에 드디어 순경으로 임용되었다. 현재는 교육과정 중 지구대로 4개월 실습을 나갈 때 임용을 받고 나가지만, 내가 교육을 받을 당시에는 경찰학교를 졸업하는 날 임용을 받을 수 있었다. (p84)

첫째 아이를 키우며 3년여를 육아휴직을 하고,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1년을 육아휴직을 했다. 오랜 육아휴직을 하면서도 다시 근무할 날만 떠올리면 행복했다. 돌아갈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했고, 다시 제복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p108)

우리나라는 예부터 심신미약자에 대한 형벌이 관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경쇠약등에 의한 일시적인 것과 알코올 중독, 노쇠 등에 의한 계속적인 것도 포함된다. 이미 주취자에 의한 주폭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는 너무 오래되었다. 이제는 심신미약자 및 주취자의 처벌에 대해 좀 더 엄중한 잣대가 필요한 때다. 주최자로 인해 경찰력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경찰력은 더욱 시급하고 보다 위험한 곳에 집중되어야 한다. (p122)

대한민국에서 경찰관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는 우리를 보고 철 밥통이라 하고, 누군가는 짭새라고도 부른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불철주야 국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치안책임자인 13만 경찰들. 경찰관의 비리 사건이나 업무 회피 사건으로 인해 13만 경찰의 명예가 싸잡아 실추된다. 분명 사명감 높은 경찰관들이 많다. 휴일을 반납하고 사건에 매달리고, 범인을 잡기 위해 사생활을 포기한 경찰들도 많다. 국가의 녹을 먹으니 그 정도는 당연한 일이라면 당연하겠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노고가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길 바란다.(p221)

➡️이 책을 읽고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찰관들의 비리에 관련한 일부 뉴스만 보고 경찰관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는데,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심을 표현하고 싶다.

✔️경찰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신입 경찰관으로서 앞으로의 경찰관 생활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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