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목표 없이 관심도 없던 '다이한' 출판유통회사의 신입사원이 된 리카. 도쿄 출신이지만 오사카 지사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동기 찬스로 '인기있는 책'을 본인이 관리하던 서점으로 추가 주문을 부탁했다가 그 사건으로 인해 고바야시 서점에 가보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그 곳에서 서점 주인인 유미코 씨를 처음 만나고, 고바야시 서점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바야시 서점은 서점 뿐만 아니라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마을 주민들의 쉼터같은 곳이다. 여러 이벤트를 주관하여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를 내게 되자 능력을 인정받은 리카는 1년 반 정도의 오사카 근무가 끝난 후 운 좋게 도쿄로 다시 발령받게 되었지만 리카는 '유미코'씨와 자주 못본다는 생각에 슬퍼한다. 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 모든 것을 고바야시 서점의 고바야시 유미코씨에게 배우게 된다. (p62) "잘됐다, 리카 씨. 그건 아마존을 이겼다는 의미야. 아무리 아마존이 흥미를 자극하며 책을 추천해도 리카 씨가 한 것처럼 열기를 만들어 내진 못해. 그건 실제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라 만들어 낼 수 있는 열기거든."(p173) 작은 책방에게 유통업체는 부모님 같은 존재야. 그런데 유통업체는 작은 책방 같은 건 자식이라고 생각 안 하지. (p226)지사장님의 방을 나오고 나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신입사원 시절이었다면 대환영이었을 것이다. 다 두고서 도쿄로 돌아가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이 때 나는 이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 (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