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rible Science - Bones and Body Bits: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생명과학)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 Horrible Science 7
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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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orrible science 책 시리즈는 호주 살때 학교도서관과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봤을 정도로 익숙한 책었다. (_EBSi티처스 주혜연선생님 사진을 보고 어??? 이분이 쓰신거야? 깜짝놀라서 다시 봤더니 강력추천하신다는거였네. 보통은 책표지에 작가 얼굴이 나오는건데 말이지) 해외 어디든 도서관 놀러가면 항상 너덜너덜해져 있는 책이었고 한국나이 한 10살정도 전후의 아이들이 정말 많이 보는 책인건 알고 있었는데 한번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잊고 살았다 이제서야 보게 되는게 참 운명인것 같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참....쉬운일은 아니다.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말하기를 다 공부를 하고 익혀야 하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최대한 어릴때 영어를 노출해주려고 하고 단어를 많이 외우게 하려고도 한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외운 단어들이 오래 남았던 기억은 많지 않다. 오히려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익힌 표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결국 영어는 공부라기보다 익숙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꽤 괜찮은 길을 보여준다. 그냥 원서 한 권을 던져주는 방식이 아니라, 단어와 문장을 같이 짚어주면서 읽는 흐름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챕터마다 중요한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고 형광펜 표시와 밑줄 표시가 되어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흐름이 끊기기보다는 "아 이런 의미겠구나" 하고 넘어가게 되는 구조라서 부담이 덜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내용이다. 뼈, 피, 신체 구조 같은 이야기들을 다루는데 단순히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약간은 기괴하고 유머 섞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제목에 붙은 horrible이라는 단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 보면 살짝 징그럽기도 하고, 동시에 웃기기도 하고, 다음페이지를 기대하며 계속 보게 된다.


특히 5장 the baffling brain 부분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예를 들어 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라든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뇌가 만들어낸 해석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하하하 이걸 이제 알았네" 싶었다. 평소에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감각들이 사실은 뇌의 작용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니 조금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과학책인데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 번 비틀어 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책 구성은 아주 기가막힌다. 12개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단순한 영어 원서가 아니라 단어 설명과 문장 설명으로 이어져서 놓치고 있는 부분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제일 감동적인건 "문과가 이과를 만난 느낌"이었다. 보통 영어 공부라고 하면 시사나 문학 위주인데, 이 책은 과학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풀어내다 보니 뼈속까지 이과 성향인 나에게는 훨씬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집중도 잘 됐다. 원래 계획은 하루 한 챕터씩 12일 완독이었는데 현실은 역시나 다르다. 10일 동안 반 정도 읽은 걸 보면 의지는 있었지만 실행력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책은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여유 있게 읽는 게 더 잘 맞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4주 정도 잡고 천천히 읽으면서 중간중간 다시 펼쳐보는 방식이 더 괜찮아 보인다. 시리즈로 여러책도 있으니 1년동안 시리즈 마스터하면 정말 영어실력이 늘거같다. "아 이 문장 이렇게 쓰였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습도 하고 활용도해볼수 있는 구조라서 오히려 부담없게 느껴졌다.


옛날 레트로 느낌의 그림과 글씨도 꽤 개성이 강하다. 그 시대에서는 일반적인 삽화와 글씨였겠지만 요즘 책들의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과는 다른 오히려 그 투박한 느낌이 더 기억에 남게 된다. 그림 자체도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줬다.

영어 공부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가 따라오는 느낌이며 이게 공부를 하는 아니.. 뭐랄까 기억에 더 오래 남게 하는 큰 장점인것 같다. 단순히 공부용 책이 아니라 읽을 만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서 읽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그리고 영어가 지루하고 과학이라는 소재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다면 이 책은 꽤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서 딱 중간 지점에서 균형을 잘 잡아준다.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더 크게 남는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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