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정보라.최의택 지음 / 요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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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개인적으로 정보라작가는 좋아하는 작가였고, 최의택작가는 제1회 문윤성SF문학상 대상 수상을 한 <슈최딩거의 아이들>이란 작품으로 알게되었던 작가인데, 이 두분이서 릴레이로 소설을 썼다니 흥미롭게 보였다. 포항이라는 주제는 정보라작가의 거주지가 포항이기 때문에 이전부터 포항을 주제로 한 작품을 썼던 것으로 안다. 이번 작품은 지난 정부에서 뜬금없이 석유를 시추한다는 명목으로 나라돈 5천억원을 들여서 '영일만 석유 시추건'? '대왕고래 구조 시추'라는걸 한답시고 1200억원을 날려먹었던 사기극을 소재로한 소설이다.

평생동안 사기꾼들의 호구로만 살아오던 '보라'가 어느날 석유 시추공 분양사기의 투자권유 가해자로 몰려 그에게 전 재산을 맡긴 장애인이자 휠체어판매를 하던 '의택'을 만나게 된다.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난 서로에게 조금씩 의지하게 되고 그 두사람은 갑작스럽게 사기꾼이 포항에 거주하고 있다는 실마리를 잡아 포항으로 떠나게 된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가는 여정이 순탄하지 않고 여러가지 일들과 서로의 사연들이 버물리며 결국 우여곡절끝에 포항에 도착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그들을 고통속으로 집어넣은 사기꾼들을 잡을 수 있었을까?

두 작가가 쓴 작품인데 마치 한 사람이 써내려간듯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좋았다. 소설 속 주인공을 자신들의 실제 이름을 넣은 것도 어떠한 이유때문인데 , 궁금하다면 소설의 마지막 두사람의 인터뷰집에서 확인하면 될 것이다.

요즘 뉴스를 틀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기피해가 연일 계속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최근에 했던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에서도 상가분양 사기로 빚더미에 오른 김부장이야기가 나왔고, 얼마전까지는 전세사기로 나라가 온통 난리였다. 나 역시 수년전에 카메라렌즈 사기로 기백만원을 날렸던 기억도 떠올랐다. 이 소설은 이런 사기사건에서 가해자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점과, 피해자들이 얼마나 큰 고통속에서 살고 있음을 다소 유쾌한? 분위기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정보라 작가의 약간은 기괴하고 환상적이기도한 뜬금 귀신의 등장도 섬찟발랄? 스러웠다.

두 작가가 썼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다고는 볼 수 없지만, 명망있는 두 작가의 협업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하였다는 것이 의미가 깊은 작품이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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