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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 원작으로 다시 읽는 안데르센 동화 10편 ㅣ 지성주니어 클래식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에드먼드 뒤락 외 그림, 윤후남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 지성주니어 출판사로 부터 도서지원 받아 쓴 서평 입니다 >
지성주니어에서 나온 클래식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라고 한다. 안데르센의 10편의 작품을 엄선해서 안데르센 동화집으로 펴냈다. 세계3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34장의 일러스트도 함께 실려있다.
어렸을 적 누구나 다 읽어 봤을 안데르센의 동화들. 하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기억의 저편에나 남아있던 동화들이다. 엄지공주, 눈의 여왕,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백조 왕자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중년이 되어서 다시 읽는 맛도 괜찮은 듯하다. 몇 해 전 영화 ‘눈의 여왕’은 동화임에도 그 스케일이 커서 꼭 환타지 단편소설을 보는 기분이었다.
수백년이 지나도 각 작품들이 주는 교훈들이 명쾌하다. 이것은 다분히 아이들에게만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 어른들도 꼭 새겨 두어야 할 교훈이다.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인간 존재와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동화는 동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이제는 자꾸 잃어 가는 동심에 대한 기억? 추억들이 속세에 찌들어 사는 영혼을 정화시켜주었다. 그리고 이런 고전 동화? 같은 작품들을 읽을때 마다 느끼는 건데, 어렸을 때 읽었던 작품들을 어른이 되어 읽을땐 그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냥 유치한 동화로만 생각했다가, 다시 읽어본 동화 같은 작품들이 의외로 사회적 통찰을 꽤 뚫어보는 그런 사회고발?성 작품이라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안데르센 동화에서도 약간은 그런 점들이 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원작의 결말이 잔혹하고 비극적인 부분들도 있어서 어릴적의 그런 말랑말랑한 작품들이 아니라는 것에도 또 한번 놀랐다.
어찌 되었던지 이 작품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넘어 인간 내면의 성찰의 문학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가족들이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