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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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jin_bookangel 이벤트로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정말 의미 깊은 서평이었다. 올해 광복80주년이다. 14일에는 광복절 전야제라고 해서 싸이공연도 성황리에 하고, 정말 뜯깊고 화려했던 광복절기념행사였다. 1년전만해도 정부와 광복회와의 마찰로 광복절이 난장판이었었는데, 다행이 작년이 80주년이 아니고 올해가 80주년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나 싶다.


이 작품은 1932년 상해 임시 정부의 마지막 투쟁을 다룬 실화 기반의 역사소설이다. 이런 역사 소설은 그 고증이 중요한데, 많은 조사를 했을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 나는 박경리의 #토지 도 반 이상 읽고 있는 터라 어느정도 시기적으로도 비슷한 지점에 있어서 읽는데 더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 시기를 보면 독립운동사에서 비교적 덜 조명을 받았던 시기이다. 이런 소설의 형식이 아니라면 일일히 독립운동가 개인사를 들춰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을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 독립운동가들, 또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 한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독립운동가들을 영웅으로만 그리지 않고, 그들도 어떤 순간에는 인간으로써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그 희생을 오롯이 혼자의 고통으로 감당하는 모습들을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는 모르겠지만 이런 8.15 광복절 같은 날에 독립운동사에 관해 관심이 있으시다거나, 역사절인 사실과 어우러진 픽션의 형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과 더불어서 물론 박경리 토지라는 작품도 추천하지만, 김훈의 하얼빈,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권비영의 덕혜옹주,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같은 작품들도 이 시기에 추천 드리는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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