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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자의 차트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6
연여름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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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현대문학에서 일파만파독서모임에 지원해주셨습니다 >
따끈따끈한 한국소설 신간이다. 현대문학 핀시리즈를 들고 독서하다보면 나도 마치 힙해 보인다. 이것이 텍스트힙인가..큭
연여름 작가의 이름도 나에겐 생소하다. 그의 소설들은 변두리에 서 있는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고 한다. 영화를 전공하였다고 하니 작품을 읽어보니 어쩐지 뭔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장면들이 괜히 떠올랐던가 아닌가부다. 국내 SF소설계를 이끄는 작가중 한 명인듯 여러 SF관련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때는 2692년이다. 인류는 그동안 새로운 세계대전을 5번을 치렀고, 이상기후의 먼지바람때문에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세상이고, 리누트바이러스 (내생각에는 흑사병+코로나=리누트) 때문에 인류는 극소수만이 살아남았지만 물에서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 때문에 오염이 안된 물을 찾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그렇다 작품은 디스토피아 작품이다.
세계는 이제 나라라는 존재는 없어지고 극소수의 도시로만 존재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마치 1984의 빅부라더 같은 인공지능 '모세'가 소수의 남은 인간들과 계약을 맺고 고척돔? 같은 돔형으로 도시를 만들어 인공지능 '모세'는 인간들의 중재자역할을 한다. 중재자라고는 하지만 인간을 일정한 곳에 가두고 자신이 지시하는것을 따르게 하는 로봇같은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몇세대를 걸져 인류가 살기위해서는 인간의 수명을 제한시켜 40년이라는 수명을 살고 죽게...아니 소설에서는 '소거'라고 칭한다. 소거되게 된다. 이런곳에서 주인공 '이폴'과 그의 동료들은 '모세'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바깥세상으로 향하게 되는데..
작품은 짧지만 마치 영화를 보는듯했다. 그리고 #멋진신세계 라던가 #1984 #지구끝의온실 같은 디스토피아 문학의 어딘가 모르는 장치들과 비슷한 면들이 있어서 새로운 세계관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세계관을 머리에 넣고 읽을 수 있었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서 자신들을 가두고 인류만이 가질수 있는 모든것들을 인공지능에의해 통제당하지만 , 그 생존 보다는 도시 밖의 궁금함과 두려움 속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버린채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뭐라할까? 어두움보다는 안개속에 쌓인 .. 그 안개를 지나면 화창한 해를 볼 수 있는 그런 열린 결말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던거 같다.
짧은 작품이었음에도 책의 뒤에는 추천의 글들과 해설이 꽤나 많이 달려있어서 좀 의외였다. 다른 사람들의 그런 해설들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