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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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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학동네 북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하게 된 서평도서입니다. 티저북 이라는것을 모르고 서평을 신청했네요 ^^
티저북이란 무엇인가? 정확하게는 나오지 않았지만 #샘플북 이라고 하는 출판사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신간도서가 나오기전에 두꺼운 작품을 조금씩 발췌하여 짧게 편집한 책입니다.
책 표지에 나온 1929년부터 1939년, 10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이 기간은 세계 대공황의 시대 입니다. 그리고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의 시대, 그리고 역사상 최악의 경제 불황의 시대인거죠. 주식이 붕괴되고 신용과 금리가 상승하여 세계경제의 침제였던 시대, 사회적으로도 실업자가 급증하여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도시나 다른 국가로 이주하던 시대, 가난한 빈곤층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욱더 경제력을 휘어잡던 시대. 이러한 시대의 광기의 사랑이라니, 일단 시대와 결부한 사랑이야기 인가? 로 추측한 작품의 표지와 제목은 너무 유혹적인 책이었습니다.
이 티저북은 전체 120페이지로 발췌되어있는데, 어제 6월 10일부로 출간된 책은 584페이지의 어마어마한 분량이더라구요.
이 작품을 쓴 작가는 #1913년세기의여름 이라는 작품으로 세계 지식인들의 찬사를 얻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번작품에서 10년을 문화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인물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면 마치 나오는 작가들이 나의 친구인듯, 그리고 나와 약속을 해서 만나기로 하는 장소에 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일단 시작은 #시몬드보부아르 와 #장폴샤르트르 와의 첫 만남에 대한 에피소드로 시작합니다. 벌써 시작부터 흥분...(벌렁벌렁) #토마스만 의 동성애이야기, #파블로피카소 의 불륜이야기 등등 그리고 내가 처음보는 사람들의 사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절대로 문학작품에서 알 수 없고, 등장인물들의 두꺼운 평전이나 일기에서나 알 법한 이야기들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부분들만 쏙쏙 액기스 마냥 뽑아다가 쓴 작품이라 쉬엄쉬엄 읽으면 머리도 식힐겸 좋은 책인거 같네요. 샘플북이라 너무 아쉬웠던 책이었습니다. 이제 문학동네에서는 저에게 온전한 책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ㅋㅋ (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