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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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 다산북스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일단 작가는 미국 콜로라도의 엘크산맥 부근에 살면서 글쓰기,문학, 환경 연구를 가르쳤고, 이주 1세대 및 위기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런 작가의 사정을 비추어 볼때 이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면 아...어쩐지.. 하고 머리 탁! 하실껍니다. 작품안에서 표현되고 있는 자연의 풍경묘사가 아주 훌륭하고, 나오는 주인공이 사랑했던 남자 윌슨 문은 그곳 사람들이 '인전'이라고 비하하며 부르는 아메리칸 인디언 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베트남 전쟁으로 남자들이 추첨으로 무작위 착출되어 파병을 하던 시대로 전쟁에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비슷한 플롯의 작품들이 생각이 나는데 #타라웨스트오버#배움의발견 이라는 책도 주인공인 어린 딸이 미국 모르몬교를 믿는 광신도 아버지에게 강금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결국은 자신의 길을 열었던 작품, #복복서가 출판사에서 나왔던 #모드쥘리앵#완벽한아이 에서도 부모의 폭력과 강금속에서 살다 결국은 탈출하여 자신의 길을 스스로 열었던 여성이야기 등 많은 작품들이 생각났다. 특히 이 작품의 띠지에도 있는 광고 문구에서 #가재가노래하는곳#스토너 를 잊는 작품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스토너는 모르겠고,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약간 비슷한 느낌도 있더라구요. 책을 보니 이 <흐르는 강물처럼>을 출간한 미국 출판사가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출간한 출판사라고도 하더라구요. 그걸 보니.. 음음... 했습니다.

이작품은 총 1부에서 5부로 나누어져있고 1948-1971년의 시간적인 순서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 시골에 사는 빅토리아라는 여자아이가 일찍 엄마와,큰오빠,이모를 사고로 갑작스러운 사별을 하고 , 그 충격으로 폐인처럼 사는 아빠와 점점 삐뚤어지는 남동생 사이에서 어렵게 삶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인전'이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아메리칸 인디언인 '윌슨 문' 이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이별을 하게 됩니다. 빅토리아는 그의 아이를 갖게 되고 가족을 떠나 홀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다른 곳으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이 와중에 대대로 이어오던 복숭아농장이 이 작품의 주된 이야기 의 포인트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이 살던 곳이 미국의 급진적 난 개발로인해 마을이 저수지로 수몰될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 빅토리아는 자신의 복숭아들을 지키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그러니깐 이 작품은 대대로 내려오는 복숭아 과수원을 지키는 하나의 이야기와 자신이 성장하는 이야기 , 이 두 이야기가 흘러가서 하나의 강물로 합쳐져 흘러가는 것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품안에서도 자신의 주변에서 흐르는 강물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자신의 근처에는 항상 이렇게 같은 강물이 흐른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인생이란것도 이렇게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나 늘 그렇게 흐른다는걸 암시해 주고 있는 것 같고 중간중간 그런 말들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작가가 이 작품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간만에 슬픔을 억누르면서 울컥울컥 하면서 보았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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