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부르크의 대가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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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도선생을 좋아하기도 하고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너무 좋게 봤던터라 기대감이 엄청 있었는데 내용이 내가 생각하던 도스토옙스키의 모습의 내용도 아니었고, 굳이 네차예프사건을 다루면서 도스토옙스키를 끌어와야 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도스토옙스키를 등장시킴으로써 좀 어그로를 끌려고 했던건 아니었나 합리적 의심을 해보게 되었구요. 이 작품이 나온게 1994년이고 쿳시가 아들을 잃게 된게 1988년이니까 아들을 잃은 심정을 작품으로써 녹여 놓았다고 생각은 되었지만 또 생각해보면 아들과의 불화로 교류를 하지 않고 지냈다가 갑자가 사망소식을 들었다고 알고있는데 과연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더라구요. 저는 쿳시의 작품이 쿳시의 태생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보니까 그렇게 원주민과 백인들 그리고 쿳시처럼 보어인이라고 하는 혈통의 사람들, 여러 인종들이 뒤섞이고 식민지였던 곳의 상황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로 알고 있었는데 과연 이 작품이 그런 쿳시의 작품에 어떤 역할을 하는것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야만인을 기다리며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그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좋았던 거구요. 하지만 좋아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안에서 보던 주인공의 모습이 도스토옙스키랑 오버랩이 되었던것, 그리고 문장들이 좋았던것은 좋았다고 할수 있을꺼 같네요. 하지만 저는 다른 작품을 좀더 봐야할꺼 같습니다. 이번에 이 작품도 제생각에는 쿳시의 작품중 아류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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