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스기모토 다쓰히코 외 지음, 고시이 다카시 그림, 노경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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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책의 작가가 너무도 많다. #스기모토다쓰히코 # 나가오키미쓰루 #가부라기다카노리 #이토마리코 #가타오카나나코 #나카야마시게노부 #고시이다카시 글과 일러스트 그림이 함께 있다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패키지로 여행을 가면 가이드가 설명을 열심히 해주시지만, 워낙에 역사의 이야기가 방대하다보니 겉핥기로 듣는것이 정말 아쉬울 때가 많이 있다. 그 나라의 또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배경은 들을 때 뿐, 늘 귓등으로 흘러가버리고, 집에 올때 쯤 되면 어제 본 그 돌덩이랑 지금 이 돌덩이가 같은것 같고ㅋㅋ, 어떤 시기의 건축물이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누가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건축은 늘 세계사의 귀퉁이에 슬쩍 그림자만 비추고 사라지는데, 이 책은 유명 건축물을 위주로 설명이 되어있어서 읽는 재미와 흥미가 진진했던 작품이다. 


하나 하나의 개별 건축물과 함께 인류의 탄생, 인지혁명 호모사피엔스의 시대를 거치며 세워진 각 지역별 주택의 특징을 시작으로 사후 세계를 상상하는 힘이 생겼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파라오의 묘나 거석문화재, 각 문명에서의 궁전을 거쳐 인도, 중국등, 지역적인 특색과 발생된 문화의 다름을 건축에서 찾아보는 흐름으로 만들어져서 정말 역사의 한 시대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책 중간 중간 하이라이트도 쳐져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재밌다. 책과 함께 온 굿즈 카드 덕에 다 읽고나서 훑어보며 기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 마치 내가 학생때 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부분이었다. 소설 작품들을 읽다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흰두교나 불교사상들, 어렵게만 생각하던 종교 이야기를 가람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는 이렇게 쉽게 풀어져 있다니 감탄 하면서 읽었다. 그리스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불교의 흔적도 신기하고, 막연히 절이나 사당 정도만 생각하며 읽다가 모든것이 불법에 그 중심을 두고 만들어진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종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몇몇 건축물들은 그림으로 보기에 아쉬워서 줄창 찾아보면서 읽었는데 그림도 정말 자세하기 때문에 같이 비교해서 보면 더 꿀잼 포인트. 그림도 되게 잘 그리신다는 감탄을 해가며 읽다가 보니, 마지막 풍수에 맞게 지어졌다는 홍콩 상하이 은행 건물을 끝으로 책을 덮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200여페이지라는 다소 아쉬운 분량으로 이보다는 두배정도의 분량의 책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가보지 못한 많은 건축물들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꼭 여행으로 이 아쉬움을 채워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책이었다. 이 저자가 지은 다른 책 세상엔 알고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라는 책을 한번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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