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최유안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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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그믐북클럽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에서 넥서스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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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최유안 작가의 연작소설집으로 주인공 여은경,최민선,표초희 로 단락이 나누어진 3명의 사회적으로 지위가 제법 있는 여성 3명을 주인공으로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결국은 단편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작품은 각각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우연히 한 장소에서 세명의 주인공들이 스치듯이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이는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이라는 작품이랑 비슷한 이야기 방식인 듯했습니다.


일단 첫번째 작품은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다 우연히 한국 대학교수로 와서 학장대행까지 하게 된 주인공 여은정의 이야기, 두번째 작품은 지역의 조그만 센터장인 최민선의 이야기, 세번째는 전시장의 전시 감독을 맡고 있는 표초희의 이야기 이렇게 세갈래의 단편적인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세 이야기는 별개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여성의 소외된 이야기를 약간씩은 다루면서도 이 작품들은 진취적이고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현대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는데 이왕이면 굵직한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고위직,권력을 지닌 여성의 이야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들은 자신의 직분 안에서 그 질서를 끊임없이 파헤치며 고민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어떤 모습으로든 결국 자기 자리에서 한 발 떼어 나아가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주인공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읽는 독자들도 자신이 현재 처한 정체성을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듬는 일이라고 ... 그래서 읽고 나서 나도 현재의 내 모습과 사회안에서 어떠한 구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나의 일들은 나에게나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작가님 이름을 처음 보았지만 알고보니 <보통 맛> 쓰신 작가분이시더라구요. 보통 맛이라는 작품은 이전에 많이 보아오던 작품 이었거든요. ㅎㅎ 이렇게 제가 한국 작가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앞으로도 한국 작품들을 멀리 하지 말고 많이 읽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각각 따로인줄 알았던 세 명의 주인공들이 <공존>이라는 전시회에서 스치듯 만나는 장면에서 작가는 작품의 모든 것을 이 한 장면에서 다 말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전, 이 세상에서 혼자로써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서로의 공존을 통해서 나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 상호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지금 나 혼자 라고 생각하신다면 주변에 누군가 당신에게 기대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한번 둘러보세요. 누군가는 당신에게 기대어 있는 사람이 있을꺼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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