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사라 크로산 지음, 정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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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인가? 사라 크로산의 소설 (One)을 펼쳤을 때의 느낌이다. 사회적이나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이 나와 굳세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리얼리티쇼를 보는 기분이랄까.
 
사람들은 우리를 기괴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멀리 떨어져서
우리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면 더욱 그렇다.
확연히 둘이었던 몸이
허리에서
갑자기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이다. (52)

 
이 소설은 흔히 샴쌍둥이로 알려진, 결합 쌍둥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쌍둥이중 하나인 그레이스가 보는 시선으로, 그레이스의 대화로 진행된다. 그런 면에서 낯설었다. 소재도 소재이거니와 주인공이 본 것, 느낀 것, 말하는 것이 그대로 내게 전달되다니. 그레이스와 그녀의 쌍둥이 티피의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그녀의 집안은 온전치 않다.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는 계속 일을 구하러 다니고, 어머니도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홈스쿨링 비용이 떨어져 그레이스와 티피는 일반 학교에 다녀야 한다.
 
결합 쌍둥이로 살아가다니
정말 끔찍하잖아.
완전
최악이야.” (121)

 
그레이스와 티피에게 정말로 힘들었던 것은 아픈 몸과 불편한 생활이 아니었다. 이처럼 괴물 보듯 자기들을 쳐다보는 남들의 시선이었다. 이들에게 학교는 따뜻한 안식처도 배움의 장소도 아니었다. 매일 나가야 하는 전장도 이 정도는 아닐테지...
    
친구는?
 
어디에서 찾아야 했던 걸까? (75)

 
그렇지만, 이들을 돕는 친구들도 있었다. 존과 야스민. 사실 존과 야스민 역시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존은 새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고, 야스민은 에이즈 환자였던 것. 사회의 약자인 이들은 이렇게 좋은 친구가 되었다.
 
여기에서 소설이 끝난다면, 해피엔딩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결합 쌍둥이들처럼 이들도 건강이 악화된다. 둘 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분리수술을 결심한다. 그리고, 모두의 우려 속에서 수술을 시작한다. 그렇지만 결과는...
 
티피를 잃은 고통이
뼈에 사무쳤다.
온몸 구석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내가 잃은 것은 나였다. (457)

 
절규에 가까운 그레이스의 울부짖음.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십수 년동안 가 아닌 우리로 살아왔던, 늘 함께 붙어있던 티피가 이 세상에 없다니...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으리라...
 
작가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히 묘사하거나 서술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레이스와 티피, 야스민과 존의 대화들이 날것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분량은 길지 않아 금방 읽었지만, 마음의 떨림은 한동안 지속되었다.
 
나 역시 사회의 약자를 향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진 않았는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도 많았다. 누군가의 심장을 이식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그레이스. 그녀의 인터뷰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다.
 
이제 곧
머지않아
다른 사람의 심장이
내게 이식될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죽은 이의 심장이
나를 다시 살게 할 거라는
희망으로 살아간다. (470)

 
아픔과 죽음, 슬픔, 분노가 가득 쌓인 소설이지만, 결국 이 소설은 사랑을, 그리고 희망을 드러내었다.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 금단의 상자를 열었을 때 황급히 닫아 희망만은 남았다고 한다. 많은 그레이스들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가지만은 놓지 않길... 바로 희망이라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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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 - 알아 두면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아우름 24
조유진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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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데, 막상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 ‘헌법도 그중의 하나이다. 왠지 나와는 상관없는 것만 같고,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통용되는 것 같기도 하다. 벽돌만큼 두꺼운 책에서만 존재하는 단어같기도 하다. 헌법에 대한 무지를 깨뜨릴 수 있는 책이 있어 반가웠다. 헌법 대중화에 앞장서온 조유진 씨가 펴낸 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헌법적 사고방식은 헌법이 왜 존재하는지, 국가가 무엇이며, 국가와 개인의 관계는 어떠한지 밝힌다. 2헌법으로 세상에 맞서다는 개인의 권리와 직결된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을 말한다. 마지막 3헌법과 함께하는 미래는 급격한 사회 변화로 새롭게 대두되는 생명, 환경문제 등의 이슈를 헌법을 통해 살펴본다.


 
헌법은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크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명시한 기본권 부분과, 국가 조직과 운영의 원칙을 밝힌 통치구조 부분으로 나뉩니다. (23)
 
헌법이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장치가 있다는 것이 큰 울림을 주었다. 작가는 약자와 소수자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헌법은 장식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한 1장 끝부분에서는 왜 헌법이 필요한지 말하고 있다.
 
헌법에 쓰인 대로 실행하겠다는 국민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헌법은 쓸모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헌법을 아는 국민이 많아져야 합니다. (63)
 
나 스스로 헌법을 많이 몰랐다는 점이 부끄러웠다. 헌법이 다른 사람만이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도 꼭 필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3장에서는 생명, 혐오 표현, 양성평등, 로봇과 인공지능, 개인정보 보호 등 미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니 지금도 일어나는 새로운 사회현상을 말한다. 그 현상들과 헌법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밝힌다. 특히 요즘 많은 문제가 있는 SNS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SNS 사업자를 규제하는 법이 없습니다. 가짜 뉴스 또는 혐오 뉴스가 SNS상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독일의 입법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 SNS 사업자가 책임을 면하기 위하여 SNS 이용자의 게시물을 과도하게 규제할 우려가 있으므로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장치가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134)
 
이 책을 통해 낯설게만 느껴졌던 헌법이 조금이나마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헌법이 결코 남들만이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내가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정말 중요한 헌법을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싶다. 우리 선조들이 피땀을 흘려 지켜나갔던 중요한 것이기에...
 
헌법은 인류 5천 년 지혜의 결정체이며, 또 앞으로 건설할 새로운 지구촌 문명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헌법이 위대한 이유는 세계의 중심이 국가권력이 아닌 모든 개인에게서 출발한다는 원리 때문입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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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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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가는 것을 아쉬워하듯 찬바람이 기승이다. 추워지는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었을 때, 반가운 친구 <샘터 12>이 찾아왔다.
 
항상 맑은 글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케 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 먼저 눈에 밝힌다. <12월의 반성문>이라는 글이었다. 수녀님은 7개의 문을 통해 한해를 돌아볼 것을 권한다. 감사의 문, 용서의 문, 기쁨의 문, 인내의 문, 사랑의 문, 겸손의 문, 그리고 기도의 문...
 
나날의 감사가 너무 겉돌거나 피상적이진 않았는가 반성해봅니다. 매사에 감사한다고 말은 쉽게 하면서도 진정 감사하는 사람답게 사람들을 존중하고 예의바르게 대하고 따뜻한 긍정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18)
 
수녀님의 진솔한 말이 마음을 울린다. 부족했던 점이 많이 드러났던 올 한해를 나도 조용히 돌아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이번호가 마지막회였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로 우리를 감동시킬 수녀님을 응원한다.


 

이달에 만난 사람도 조금 특별한 분이었다. 34년 간 소방관 생활을 해 왔던 경광숙 씨.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때 마지막 생존자 중 한 명을 구조할 정도로 자타가 인정하는 인명구조 전문가였다. 그런 그가 세월호 사건을 겪고 나서 유가족과 후배 소방관에 대한 미안함에 소방관 생활을 접고 만 것이다.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는 일보다 값진 인생은 없습니다. 목숨 바쳐 일해도 후회스럽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17쪽)
 
그는 현재 대기업에서 안전경영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소방관과 모습은 다르지만, 여전히 안전을 우려하고 있었다. 경광숙 씨처럼 음지에서 고생하는 이들을 더욱 인정하고 응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호의 특집은 <나에게 고맙다!>였다. 늦깍이 공부를 시작한 50대 아주머니, 힘들게 준비하여 결국 작가의 꿈을 이룬 워킹맘, 유산 후 힘들었지만 다시 새 생명을 기다리며 힘을 내고 있는 사람...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을 흔들었다. 나도 내년에 더욱 힘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12월호이니만큼 더욱 따뜻하고 좋은 기사가 많았던 것 같다. <맛있는 트럭>, <희망 나누기-로뎀의 집>, <오십 년 헌책방 이야기>, <삼선교의 예술인들>...

날씨는 춥지만, 훈훈한 이야기를 읽으며 절로 따뜻해진다. 내년에 더욱 빛나고 진솔한 이야기들로 돌아올 <샘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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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다 -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51
김혜온 지음, 신슬기 그림 / 샘터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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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바람을 가르다를 읽었다. 초등학생 찬우는 장애가 있었다. 바로 뇌병변. 그래서 말이 어눌하고 절뚝이며 걷는다. 그런 찬우에게 일주일간 용재가 도우미가 된다. 용재는 찬우와 완전히 다른 아이다. 학교 현관문을 깰 정도로 장난꾸러기에다가 매일 뛰어다니는 천방지축이다. 바람을 가르다는 확연히 다른 찬우와 용재가 어울리는 모습을 담았다.
 
다 왔다. 이제 내리막길이야. 천천히 갈게. 그래도 꽉 잡아.”
자전거가 내리막길을 달렸다. 가슴이 쑤욱 내려앉고 배꼽이 어딘가로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느낌에 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30)

 
아마 처음 자전거를 타봤을 찬우. 그가 경험한 아득하지만, 짜릿한 기분이 내게도 전해진다.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나 역시 기분이 상쾌해지고, 찬우와 용재를 응원하게 된다.


흔히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작품에 나오면, 전형적으로 펼쳐지는 내용 전개가 있다. 우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와 어떤 성취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장애인 스스로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이루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와는 달랐다. 특별한 장치 없이 그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습을 담담히 그렸을 뿐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 말고,
무조건 도와줘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이야기 말고,
어떤 장점으로 인해 비로소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 받는 이야기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스미고 물들어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99)

 
작가의 수상소감이 인상적이다. 책에 실린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천둥 번개는 그쳐요?>는 자폐증 오빠를 돌보는 동생과 가족들을 담고 있다. 모든 초점이 오빠에게 맞춰 있어 답답해 하는 동생의 이야기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해가 서쪽에서 뜬 날> 역시 자폐증 아이 유빈이 나온다. 유빈이의 담임은 무뚝뚝하고 외모가 무서운 마 선생님. 유빈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한 선생님과 유빈이가 서로 치유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세 편 모두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공감이 된다. 과연 내가 찬우라면, 용재라면, 자폐증 가족이 있다면..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어둡고 장황하게 풀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로 들려준 작가가 고맙다. 이처럼 좋은 동화가 앞으로도 계속 써지길 기대한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삶에 지친 어른들도 시원한 오아시스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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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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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쁘게 산다. 숨막히는 출퇴근 전쟁, 도통 끝날 줄 모르는 업무, 풀어지지 않는 인간관계, 집에 가면 쌓여 있는 또다른 일들... 정신 차리기가 쉽지 않다. 이런 삶 속에서 심플 라이프미니멀 라이프니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왠지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키 사치코의 홀가분하게 산다를 읽었다. 처음에는 그냥 뻔한 소리이겠거니 했다. 도덕책같이 좋은 말만 쭉 늘어놓는... 그렇지만 읽어 내려가며 작가의 조언에 조금씩 귀를 기울였다. 작가는 거창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 혹은 내가 버리고 바꿔야 할 것을 권한다.
 
오히려 내일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를 긍정하며 좋은 점은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고쳐나가는 게 낫다.
여태까지의 인생 경험은 그게 실패였든 성공이었든 앞으로 성숙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 (16)

 
작가의 이 말이 위로가 되었다. 뻔한 말일수도 있지만, 나의 실수와 실패까지도 결국은 도움이 된다는 것 아닌가. 또한 점점 쌓아져 가는 물건을 볼 때, 저걸 언제 다 처리하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작가는 이렇게 조언한다.
 
버릴 물건은 마음을 정리하면서 조금씩 처분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부담스럽지 않다.
내게 추억이 되는 것, 소중했던 물건은 한꺼번에 버리지 말고 하나씩 시간을 들여 떼어내는 편이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도 좋다. (53)

 
뿐만 아니라 지금도 청소 업체를 운영하는 작가는 실생활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한다. 내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이것이다. 바로 <1분 이내의 가사 습관으로 쾌적한 하루하루>. 


   
매일 이어지는 가사에 나만의 리듬을 갖고 임하면 청소 효율이 좋아 늘 집안이 깔끔한 상태가 되므로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193)


  
여태까지 나는 집안일은 왠지 힘이 많이 들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집안일을 할 시작하기도 전에 짜증이 나곤 했다. 작가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책은 짧은 챕터들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다잡아야 할 마음 자세부터 실제 써 먹을 수 있는 것까지 얻을 것이 많았다. 그렇지만 바쁜 생활이 계속되어 마음에 먼지가 쌓이고 지칠 때마다 다시 읽어야겠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의 짐을 덜어줄 테니까...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며, 늘 온화한 표정을 짓는 사람.
그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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