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용의 대격전 천천히 읽는 책 20
신채호 지음, 이주영 글 / 현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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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용의 대격전

단재 신채호 동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소설 '용과 용의 대격전'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수 있도록

이주영 작가가 동화시로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신채호 선생님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로

우리 민족 의식고취에 힘쓰며 여러가지 저서를 남기셨어요. 

예전에 신채호 선생님의 '꿈하늘'을 읽어보았는데 

선생님의 사상이 뚜렷이 드러나 있으며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도 자세히 알수가 있었지요.

 이번에 만나 본 '용과 용의 대격전'은 동양의 용 미리와 서양의 용 드래곤의 격투로

 신채호 선생님이 진정으로 원한 세상을 엿볼수 있는 책이예요.

 

 

동양의 용 '미리'가 내려 온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그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부자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미리님 입에 맞도록 온갖 음식을 장만하며

미리님 귀에 흐믓하도록 온갖 악기를 연주하지요.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가진게 없어 자신의 눈물과 피를 뽑아 떡과 술을 빚어

상을 차려 놓고 미리님을 기다립니다.

이런 정성에 아랑곳 없이 미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다 잡아 먹고 말아요.

신의 나라인 '신국'에 상제는  미리를 칭찬하며

 여러 대신과 장군 재벌 귀신들을 불러 연회를 열지요.

 

 

 

일제는 우리 조선의 땅을 빼앗아 철도를 놓고 산업 생산물을 헐값에 일본으로 가져가며

조선 궁궐을 뜯어내 동물원으로 만들어 조선 문화를 향상 시켰다고 선전하였어요.

또한 우리 한글과 우리말을 학교에서 못 쓰게 하면서 일본글과 일본말을 가르치도록 했지요.

신채호 선생님은 이런 일제정책을 따르는 친일파 지식인들을 이 책을 통해 비판하고 있어요.

글을 읽다보며 당시의 우리나라 실정을 확연히 알수가 있으며

우리 민족이 얼마나 혹독한 탄압을 받았는지 느낄수 있을거예요.

우린 이런 일제의 만행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용과 용의 대격전'을 쉽게 풀어 쓴 책이어서 초등학생도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신채호 선생님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을 알아보며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우리 어린이들이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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