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육아일기 - 지친 엄마를 토닥이는 위로의 그림 한 장
허지애 지음 / 시공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밤중의 육아일기와 2018년 소로소로 캘린더


"뱃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좋을 때다" 

첫 아이 임신중에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때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아이를 출산 후  육아를 시작하며 그 말뜻을 몸으로 실감 할수가 있었다.. 

아이를 낳아 모유 수유하며 허리 한 번 똑바로 펴보지 못하고, 밤에 제대로 잠 한 번 잘수 없었던 그 시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경험했을 상황들이다.

이 책의  소로소로 허지애 작가는 이런 힘든 육아를 네이버포스트에 하루 한 컷 한 줄 일기로 쓰며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많은 초보 엄마들로부터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네이버 포스트 2만 팔로워, 누적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며 가장 반응이 좋은 포스팅을 모아 이번에 '한밤중의 육아일기'로 출간하게 된거라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했던가..

이 책을 읽기전까지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며 육아로 힘든 시기를 보낸 그 시절을 난 잊고 있었다.

벌써 2학년과 6학년이 되어버린 두 남매를 보며 그 때 어떻게 키웠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밤중의 육아일기'는 이런 나에게 어릴적 두 남매의 모습을 회상하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글 하나 하나를 읽어보며 나도 예전에 이런 적이 있었지.. 그래 나도 그 때 그런 심정이었어..

모두 나의 이야기 같고 나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기도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실수로 침대에서 아이를 떨어뜨리고 기저귀 갈기 싫은 아이와 실랑이 하며 욱해서 아이에게 소리지르는 모습..

어쩜 내 모습과 이렇게도 닮았을까? 공감가는 글귀들을 읽으니  육아로 지쳐있었던 예전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비록 육아로 몸은 힘들어도 아이의 깔깔깔 웃는 모습, 서툰 발음으로 사랑을 표현하며 즐겁게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마음만은 행복했던것 같다.

 

 

 

따뜻한 그림과 함께 공감가는 글귀들을 읽으니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101가지의 한밤중의 육아 일기를 읽으며 한참 육아로 지쳐있을 우리 부모님들이 마음의 위안을 삼고

스스로 힘을 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들이 나중에는 다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