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투성이 제아

일투성이 제아 ㅣ 이마주 창작동화
황선미 지음, 최정인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7년 6월

일투성이 제아

글 황선미 그림 최정인

'일투성이 제아' 는 '마당을 나온 암탉' , '나쁜 어린이 표' 등을 쓴 황선미 선생님의 작품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보며 작품에 몰입을 했던 시기가 있었지요. 

이번에 나온 '일투성이 제아' 도 기대를 하며 읽어보았어요.

제아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남동생과 쌍둥이 여동생들을 돌봐야해요.

자신이 맏이라는 이유로 온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현실에 투덜거리지만 묵묵히 일을 해나가지요.

제아는  친구들의 초대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짝 수연과 사이가 멀어지게 되며

평소에는 잘 모르고 있던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됩니다.

제아의 일상생활이 바뀌게  되며  조금씩  마음에 변화도 일기 시작해요.

 암치료를 거부하며 밸리댄스를 배워 발표회에 참가하려는  할머니의 모습,

엄마 몰래 댄스 오디션에 참가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친구 연주의 모습,

쌍둥이들로 인해 다친 다리를 자신의 엄마에게 비밀로 한 친구 은조의 모습을 보며

제아는 스스로 선택을 하게됩니다.

엄마가 시키는 미술학원을 그만두며 책방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진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지요.

제아가 선택을 함으로써 자신의 꿈에 좀 더 가까이 갈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좋은 시작은 좋은 끝을 불러온다고 했던 폐지 할머니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군요.

남들에게 휘둘리기만 하던 제아가 한층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볼수가 있어 흐믓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