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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4 : 지역 문화권의 형성 - 아시아, 이슬람, 유럽 문화권 ㅣ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4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17년 5월
평점 :
<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4 >
두 아이들이 용선생 시리즈를 처음 접한것은 '용선생 만화 한국사'였어요.
용선생 역사반 아이들과 함께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은 걸 배워보며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지요.
이번에는 용선생과 역사반 아이들이 다시 뭉처 세계사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어떤 여행을 할지 궁금하네요.
<<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 시리즈는
1권 고대 문명의 탄생으로부터 13권인 현대 세계의 변화와 도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세계사를 두루 살펴볼수 있는 도서입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400컷의 실사지도를 통해 역사적 사건과 그곳의 자연환경을 파악할수 있고 5,000컷의 사진과 그림으로 세계사를 좀 더 쉽게 이해할수 있어요.
현재는 1권부터 4권까지 출간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내년에 차례대로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중 4권인 '지역 문화권의 형성 - 아시아, 이슬람, 유럽 문화권'을 딸과 함께 만나보았어요.
< 차 례 >
1교시 중국 수와 당나라에서부터 7교시 서로마 제국 멸망후 유럽의 상황까지
용선생 세계사반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살펴 볼수가 있어요.
벌써 이 차례만으로도 지역 문화권을 중심으로한 주요한 사건들을 알수가 있네요.
곧 중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울 큰 딸이 '용선생 세계사' 를 통해 전체적인 지역 문화권을 한 번 훑어보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 1교시-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와 세계 제국 당나라 >
후한이 멸망 한 후 혼란한 위진남북조 시기를 종식시키고 중국을 통일한 '수 문제' 는 호구조사와 과거제를 실시하며 왕권을 강화하지요.
과거제는 역사상 획기적인 개혁조치로 우리나라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과거제가 실시되었어요.
수나라는 25년에 걸친 대운하 건설과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에게 참패를 당하는 원정실패로 40년도 안되어 멸망하고 말아요. 그 후 당 태종이 황제가 되어 혼인정책으로 정복한 민족을 다스리고 3성 6부제, 율령제,조용조의 제도를 실시하지요.
이런 당나라의 제도들은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으며 당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영향력이 컸음을 알수가 있어요. 특히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은 세계 최대 국제 도시로 발전하며 세계 각지의 사람이 모여들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대단했음을 추측할수가 있네요. 우리가 아는 '장안의 화제' 란 말에 장안은 당나라의 국제도시 장안을 뜻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런 당나라도 안녹산의 난과 황소의 난으로 결국 멸망하고 말았군요.
< 2교시 - 일본의 탄생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비교적 뒤늦게 문명이 시작되었어요.
아스카 시대에 쇼토쿠 태자는 백제를 통해 불교를 받아들이고
정치,외교, 건축등 다방면에 걸처 많은 업적을 남기지요.
일본은 중국과 우리나라로부터 문화를 수용하며 예술과 기술수준이 높아지게 되었어요. 또한 강력한 왕권을 지닌 덴무 천황의 등장으로 율령 공포, 2관 8성제를 실시하며 관료 체제를 정비하지요.
이러한 제도들은 원래 당나라의 것들로 일본의 상황에 맞게 다시 바꾸어서 체제를 만들었다고해요. 당시 중국 당나라의 문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알수가 있어요.
헤이안 시대 외척 후지와라 가문이 섭정을 하며 천황은 허수아비로 전락을 하고 말았어요.
일본은 '가나'라는 문자를 만들며 그들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게 되지요.
중간 중간에 '용선생의 핵심정리'란이 있어 앞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서 책을 읽을수가 있네요. 아이들이 어려워 할 수 있는 낱말은 따로 뜻 풀이가 되어 있으니 이해하는데 한결 쉬울것 같아요.
< 3교시 - 유라시아 초원의 풍운아 튀르크 >
튀르크 인은 원래 알타이 산맥 근처에서 유목을 하던 사람들이었어요.
하지만 곧 유목제국 유연을 꺾고 대초원을 장악합니다.
당시 수와 당나라의 통일 왕조가 등장하였지만 강력한 돌궐 제국의 힘을 당할수는 없었지요.
책에 나오는 지도를 보니 돌궐 제국의 영토가 어마어마하게 컸군요.
이 넓은 영토를 동서로 나누어서 다스렸다고 하는데 당연한 일이겠지요.
서돌궐은 비단길의 요충지인 '소그디아나'를 지배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중국 수와 당나라의 이간책으로
결국 돌궐 제국이 붕괴하고 말지요. 곧 부활을 시도하지만 위그르 인의 반란으로 무너지고 말았어요.
끊임없는 부활 시도를 하는 튀르크 인들을보니 안타깝기도 하네요.
< 4교시 -아리아 인이 인도의 주인 자리를 되찾다 >
굽타 왕조 시기에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인도의 종교는 대부분 힌두교이지요. 이 힌두교는 굽타 왕조 때 브라만교가
탈바꿈한 종교로 인도인의 전통 종교라 할수 있어요. 브라만교의 거창한 제사 의식,
살생등의 폐단을 없애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신을 숭배하는 힌두교가 발전하게 되지요.
굽타왕조시대에는 수학과 천문학이 발달하며 많은 석굴 사원들을 건설합니다.
이 시기가 인도 문화의 황금기라 할수 있어요.
또한 해상무역을 하는 상인들을 통해 인도의 종교는 동남아시아로 전파하게 되지요.
아이러니하게 부처님의 나라 인도에서 불교보다 힌두교가 더 인기가 많아요.
불교가 브라만교를 닮아 가면서 힌두교로 바뀌었기에 굳이 불교를 믿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름만 다를뿐 각 종교가 내세운 사상은 비슷했던 것 같군요.
< 5 ,6교시 - 이슬람의 시대 >
이슬람교 하면 항상 테러가 생각이 나며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게 되지요.
이슬람교는 메카의 상인 출신인 무함마드가 창시했으며 메카 사람들로부터 박해를 받아 이주하였다고 해요. 그 때부터 이슬람교가 아라비아를 장악하며 무함마드의 후계자인 칼리프를 선출하여
이슬람이 번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슬람교도의 평생 소원이라고하는 메카 성지 순례 시기에 사람들이 대 이동을 하는 모습을 텔레비젼으로 본 적이 있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메카로 모인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네요. 2한년 아들에게는 좀 어려울수가 있는 내용들이지만 누나가 그림과 지도를 보며 설명을 해주니 쉽게 이해가 되는가봐요. 만화와 같은 그림과 재미있는 말풍선을 같이 읽어보면 내용들이 쏙쏙 머릿속에 들어 올거예요.
이슬람 세계는 왕위 계승 갈등으로 지방 총독들의 세력이 커지게 됩니다.
혼란이 극심한 시기에 이슬람 세계는 3개의 왕조로 나뉘어지며
그들의 선진 문화는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용선생과 세계사반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세계사를 자세히 알아볼수 있으니
더욱 쉽게 이해가 되는군요.
< 7교시 -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 급변하는 유럽 >
서로마 제국이 멸망 한 이후 유럽은 큰 혼란으로 부족간의 경쟁과
이민족들의 침략과 약탈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벨기에 일대가 근거지인 프랑크 왕국이 등장하며 서유럽 대부분을 통일해요.
비잔티움 제국은 이슬람 세력을 막아내었고, 약탈을 일삼았던 바이킹은
유럽 곳곳에 정착하여 나라를 세우지요.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각 교시가 끝나면 세계사반의 나선애가
앞의 내용을 보기 쉽게 정리해 줍니다.
한참 책을 읽다보면 앞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수도 있어요.
이럴 때 '나선애의 정리노트' 를 보며 다시 기억하면 되겠지요.
또한 세계사 퀴즈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알차고 깊이있는 보충 자료들로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예요.
보통 세계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의 경우 생소한 지명과 외래어들로 어려워하며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달달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 세계사를 점차 포기하고 말지요.
하지만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생생한 그림과 사진 , 각종 다양한 자료로
세계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할수 있어요.
이미 '용선생 만화 한국사'로 우리 역사를 확실하게 배운 아이들이기에
이번에 세계사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중학교 가기전 우리 딸도 나머지 1,2,3,권을 열심히 읽어보며 세계사 지식을 쌓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