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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ㅣ I LOVE 그림책
이자벨 퀸테로 지음, 지크 페냐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30/pimg_7571111553001931.jpg)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초등생인 아들은 글밥이 많은 동화책뿐만아니라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도 무척 즐겨 봅니다.
이번에 읽은 보물창고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또한
우리 아이의 애장도서가 될 정도로 관심을 보이며 읽기 시작했어요.
이 글의 작가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의 딸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도시 '코로나' 에서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풍의 그림으로 책에 담고 있어요.
책의 주인공 데이지 역시 멕시코에서 이주온 이민자의 딸로
아빠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도는걸 아주 좋아해요.
데이지는 작가 자신의 어릴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30/pimg_7571111553001932.jpg)
목수로 일하시는 아빠가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린 데이지는
하루가 저물어 갈 무렵 아빠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요.
아빠의 오토바이는 마치 혜성과 같아 아스팔트 위를 씽씽 달리지요.
저도 어릴적 아빠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본적이 있는데요.
그 속도감은 이루 말할수 없어요.
책에 실린 그림만으로도 얼마나 신나게 달리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30/pimg_7571111553001933.jpg)
아빠와 함께 동네를 돌면서 보이는 풍경들은 아주 정겨워요.
익숙한 간판들,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 컹컹대며 오토바이 뒤를 쫓아오는 강아지..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우리 동네의 모습과도 무척 닮아 있어
저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30/pimg_7571111553001934.jpg)
이 책은 단순히 아빠와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그치지 않고
이민자들이 어떻게 생활하며 정착해 왔는지도 보여주고 있어요.
과일을 따는 힘든 노동을 하는 이민자들로 감귤류 재배 붐이 일어났고
그로인해 도시가 활성화 되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30/pimg_7571111553001935.jpg)
또한 과수원 자리에 새로 들어서는 집들도 모두
이민자들의 노동으로 완성되었지요.
아빠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도는 데이지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풍경들을 눈과 귀로 생생하게 기억한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30/pimg_7571111553001936.jpg)
역동적으로 표현한 오토바이를 통해 나도 같이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온 듯한 느낌이 드네요^^
동네 곳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이웃들의 정감 있는 모습을 발견하며
가족의 사랑도 다시금 느낄수 있었던 그림책이예요.
비록 어릴적 살던 도시에 앞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지라도
단 하나 변치 않는 것이 있어요!
무엇일까요? 아이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읽어보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