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새들도 글을 쓴다 천천히 읽는 책 42
설흔 지음 / 현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을 나는

 새들도

글을 쓴다


 

설흔 지음



옛사람들에게서 배우는 생각과 마음을 여는 글쓰기


단순히 단어를 연결하여 문장을 만들어내는 글쓰기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담겨있는 글쓰기는 모든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잘 몰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현북스 '하늘을 나는 새들도 글을 쓴다 '는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의 의미와 그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살펴볼수 있어요   책에 실려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천천히 읽어나가며

글쓰기의 과정을 통해 깨달음도 얻을수 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글을 쓴다


 

조선 후기 학자 박지원은 문자로 된 것만이 읽을거리라 여기지 않으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글을 쓰고 있다고 했어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글을  찾아내려면 주변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며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관찰력으로부터 글쓰기를 시작할수 있을거예요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일과  남들은 다 아는데 나는 모르는 일

글쓰기는 귀울림과 같다고 합니다.

내 귀에만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귀울림을 다른 사람들은 들을수 없어요.

내가 쓴 글이 오직 나에게만 훌륭한 글이라는 착각을 일으킬수 있는데요.

내 귀울림을 다른이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글을 써야만해요

이 때의 글은 귀울림이 아닌 대화라고 해요.

 

​나를 욕해 주는 사람이 진짜 고마운 사람이다

자신이 정성들여 쓴 글을 지적 받게 되면 화가 나거나 부끄러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암 박지원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으며

비록 하인이라도 나보다 한 글자를 더 안다면 그에게 배워야 한다고 했어요.

사람들의 지적을 통해 나의 글쓰기 방식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꼭 꼭 잠그고 열쇠는 버려라!

조선 전기 학자 고응척은 방에 들어가서 삼년동안 나오지 않았다고 해요.

가지고 들어간 책들을 다 이해하고 외운 후에야 밖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한다는 뜻이예요.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 몰입을 한 후에야 진정한 글쓰기가 완성된답니다


 

 

 

 

지금까지 쓴 글을 몽땅 쓰레기통에 버려라!

 

조선 후기 문인 이용휴는 조카가 만족해하며 쓴 글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시켰어요.

 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거나 남들로부터 칭찬을 받게되면 점점 더 교만해져서

더 좋은 글을 쓸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용휴는 자신의 글을 삼십 년 동안이나 버리고 다시 쓰는 일을 반복했다고 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로소 깨달음을 얻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씩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으며 부끄러워 질 때가 있어요.

그 당시에는 잘 썼다고 혼자 착각을 했던 글들이랍니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버려!, 남김없이 버려라! 아낌없이 쓰레기통에 버려라!"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네요.

 

 

 

 

눈물 한 바가지와 모래 한 줌 없이 완성되는 글은 없다!

 

화가 이징은 어릴적 다락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다가 뒤늦게 발견되어

아버지께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다고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그 와중에도 자신의

 눈물로 그림을 그릴 정도로 그림만 생각했어요.

또한 노래 잘 하는 명창 학산수는 노래 한 곡에 모래 한 알을 자신의 신발에

던져 넣으며 모래가 꽉 찬 후에야 산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예요. 그 만큼의 노력과 몰입이 없이는 진정한 글쓰기를 완성할수 없어요.


이 책에 실려있는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글쓰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책을 다 읽고나면 '나도 글쓰기를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