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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용 드론 호박B ㅣ 내친구 작은거인 61
홍종의 지음, 권송이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5월
평점 : 
복수용 드론 호박B
제목부터 우리 아이의 관심을 끄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 한 권을 만나보았어요.
드론은 초보자용부터 전문가 레이싱 드론까지 종류도 많고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도 종종 드론으로 비행연습을 하곤한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복수용 드론 호박B 는 어떤 드론일지 무척 궁금해 한 아들이
책이 오자마자 단숨에 읽기 시작했어요.
얼마전에 그림 전시회를 열었던 마루네 엄마는
인터넷 신문 기사에 그림 전시회에 대한 혹평으로 무척 충격을 받았어요.
".... 화가의 그림은 생명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완전한 복제품을 보는 듯했다. "
엄마의 머리를 식히기 위해 마루네 가족은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댁으로 가게 됩니다.
시골에 오기 싫었던 마루는 어쩔수없이 엄마 아빠를 따라왔어요.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키우시는 호박의 인공수분을 도우며
스스로의 마음을 비우기 시작하는데요..
반면, 마루는 친구 영빈이가 연습용 레이싱 드론으로 인기 있는 '블랙이글 드론'을
산다는 전화에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마루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 희수가 블랙이글 드론을 날리는 영빈이를
더 좋아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마루는 홧김에 눈앞에 보이는 호박꽃 암꽃을 따서 땅바닥에 힘껏 내리쳐버리는데요..
그 바람에 호박꽃 속에 있었던 호박벌이 죽고 말았어요.
다른 호박벌이 우우웅~ 날개짓하는 소리가 마치 복수할거라는 말처럼 들렸지요.
마루는 죄책감을 가졌던지 꿈에서까지 나오는 호박벌로 무척 심란해합니다.
우연히도 아빠 친구가 주신 호박B 드론을 가지게 된 마루.
노란 몸통에 검은 줄이 그려져 있어 날아오르면 호박벌과 똑같아 보이는
드론이였어요
호박 B 드론을 멋지게 날려서 희수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루는
비행연습을 해보는데요. 하지만 제멋대로 움직이는 드론을 조종하기
쉽지않았어요.
정말 호박벌이 마루에게 복수를 하는걸까요?
영빈이와 드론 레이싱을 하게 된 마루.
호박벌을 닮은 호박B로 깨름칙했던 마루는 호박B를 꼭 조종하고야 말거라며
시합에 이기기 위해 비행연습을 더욱더 열심히 하는데요.
이론으로는 완벽하게 무장했지만 아직 비행에는 서툴렀어요.
그 사이 몇번 더 시골에 다녀온 마루네 가족.
엄마는 진심을 가득 담아 호박꽃을 그리며 호박꽃 화가로 다시 태어납니다.
호박꽃 옆에 호박벌도 그려달라는 마루의 말에 호박벌을 그려넣자
더욱 완벽해진 호박꽃 그림.
열정을 다해 마음으로 그린 호박꽃 그림과
기체와 한마음이 되어 날린 호박B 드론은 엄마와 마루에게
아주 소중한 것을 일깨워줍니다.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