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팔지 마세요! 햇살어린이 69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현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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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 소설

무기 팔지 마세요!


현북스에서 새로 출간된 '무기 팔지 마세요!' 는

​중학생들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초등생 보미와 미국의 제니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무기를 반대하며 그 무기를 이용한 모든 전쟁도 반대한다는 내용이예요.

친구가 쏜 비비탄을 맞은 보미에 의해 시작된 일이 미국에 있는 제니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람들이 뜻을 같이하게 되는데요

 다소 무거운 주제일수도 있겠지만 전반부의 보미 이야기와 후반부의 제니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읽어볼수 있답니다.

 

 


 학교에서 경민이가 쏜 비비탄을 맞은 보미.

남자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장난감 총을 빼앗기고 집에서까지 야단을 맞게 됩니다.

이에 앙갚음을 하려는 경민이네 패거리는 학교밖에서 보미만을 노리고 총을 쏘는데요..


보미는 단짝 친구와 함께 경민이네 패거리 중 한명인  진만이네 집에 찾아가

진만이 어머니에게  장난감 총을 사주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면 안 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설득을 하지 못해요. 고민끝에 보미와 민경이는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누구나 알수 있을정도로 눈에 빤히 보이게 만들 계획을 짜게 됩니다.

 


 

 

 

 


보미와 민경이는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글과 그림을 넣은 벽보를 만들어

 학교 곳곳에 붙이며 자신들의 생각을 널리 알려요.

 벽보를 붙여 두어도 남자아이들은 여전히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았지만

마음만은 편하지 않았을거에요. 벽보를 통해 보미와 민경이의 뜻을 같이 하겠다는

친구들도 점차 늘어가기 시작하지요.




어느때부터인가 '평화 모임'이라 불리는 아이들.

평화모임은 벽보에 이어 학교 건물 현관 앞에 '무기 수거함'을 만들며

푯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통해 자신들의 확고한 뜻을 내보입니다


무기 팔지 마세요!

 

 

단지 남자아이들이 총을 못 쏘게 하는게 목적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거예요.

평화 모임은 무기 반대에 이어 전쟁 반대에 뜻도 함께 하고 있었답니다.

이제는 학교에서 시작된 일이 학교 밖으로 퍼져나가며

평화 모임에 대한 신문 기사가 널리 실립니다.

누가 강요하지 않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평화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지자 활동을 구체적으로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보미에게 비비탄을 쏘았던 경민이도 평화 모임을

 함께 하며 홈페이지 제작을 도와주게 됩니다.


 

 

​한편, 미국에 사는 제니는 우연히

자신의 발표 주제에 딱 맞는 사진 속의 보미를 만나게 돼요.

 제니는 한국 평화 모임 어린이들이 '무기 팔지 말라' 고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에 용기를 내어 학부모님 앞에서 발표까지 잘 할 수 있었어요

 

시민학교에서 연설을 한 제니 덕분에 '진짜 엄마 모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진짜 엄마 모임은 '총기 판매 규제'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을 받는것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미국 곳곳 신문사에 '진짜 엄마 모임'에 대한 기사가 실리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인터넷을 통해 '진짜 엄마 모임'이 넓게 퍼져 나가며 다른 도시들에도 또 다른 작은 모임들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무기에 반대를 하는 사람만큼이나

무기를 가질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사실...


 

 

미국에는 무기를 만들어 팔고, 무기와 관련된 수많은 일들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요.

​전쟁터는 무기를 팔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제니는 한국의 평화 모임 아이들이 왜 '무기 팔지 말라'는 시위를 하며 세계평화를 내세웠는지

그제서야 이해할수 있었는데요. 전쟁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면 무기도 당연히 필요없겠지요?

제니는 어린이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들의 모임인 '막내 염소들의 모임' 을 만들게 됩니다.

 

 

미국의 어머니날인 5월 14일, 진짜 엄마 모임은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 시키기 위한 평화 행진을 벌이며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요.

장난감 권총으로 쏜 플라스틱 비비탄을 얼굴에 맞고 친구들과 ‘평화 모임’을 만든 대한민국 보미와
무기 판매 금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미국 제니의 이야기.

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무기를 만들어 파는 것을 그만둬야한다고 생각하는 두 소녀의 거침없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현북스 ' 무기 팔지 마세요! '


이번 도서를 통해 무기, 전쟁, 세계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었어요.

무기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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