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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ㅣ 햇살어린이 68
지슬영 지음, 이은주 그림 / 현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현북스 햇살 어린이 68
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현북스 '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는
타임 슬립한 2020년대 은보라가 1930년대 윤꽃님과 함께 무대에서 연극을 하며
진정한 연기를 통해 하나됨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보라가 연기한 연극 '올빼미의 눈'은 윤석중 선생님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상연된
아동극이라고 해요. 일제강점기 과거로 가게 된 보라가 자신과 같은 '올빼미' 역의
꽃님이를 만나 어떤 과정을 거쳐 한 마음 한 뜻이 되는지 눈여겨보면
좋을것 같아요.
연극을 좋아하는 보라는 같은 반 친구 현욱이와 함께 연극
'올빼미의 눈' 오디션을 봅니다.
보라는 신비한 발명 안경을 파는 제비역을 맡고 싶었어요. 하지만
현욱이가 제비역을 잘하는 바람에 날콩 도적질하는 올빼미 역을 하게 되지요.
보라는 자신의 배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연기도 꼬이고 집중도 되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혼자서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을 한 보라는
어떤 경우라도 무대 위 자신의 배역을 사랑해야하는 거라는 장선생님의 말을
이해할수 없었답니다.
어쩔수없이 올빼미 역을 맡은 보라는 소극장에 연극 연습을 하러 갔다가 분장실에 있는
올빼미 안경을 발견하고 써보게 됩니다.
그 순간,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나며 주변은 암흑에 휩싸이는데요.
어안이 벙벙한 상태의 보라는 1932년 과거로 타임 슬립하며
극단 '꽉찬달'의 단원 꽃님이를 만나게 되지요.
꽃님이가 있는 극단 꽉찬달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어요.
연극 '올빼미의 눈' 을 보러 온 일본인들만 극장에 남게 만들어 폭탄을 터트릴 계획이였는데요.
하지만 공연을 하기도 전에, 일본 순사에게 쫓기며 종달새 역을 맡은 단원이 연극을 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어요. 결국 종달새 대사를 외우고 있었던 꽃님이가 종달새 역을 맡고 올빼미 역은 보라가 하게 되었답니다.
보라는 자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다른 역할의 대사를 듣지 않았던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게 됩니다.
꽉찬달 단원들이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모두 함께
한덩어리로 어우려져 연극을 하는 모습에 진정한 하나됨을 깨달아요.
마지막 올빼미 대사까지 무사히 마친 보라는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보라는 장선생님께서 주신 편지를 통해 과거 1932년의 꽃님이의
소식을 듣게 돼요.
또한 '올빼미의 눈' 이 장선생님의 증조할아버지께서 후원했던 공연이
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보라에게 더욱더 소중한 공연이 되어버린 '올빼미의 눈'.
과거의 꽃님이와 단원들을 통해서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현재와 과거를 잇는 타임 슬립으로 더욱더 흥미롭게 읽어본
현북스 '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도서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