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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01
양지영 지음, 박진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1월
평점 :

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
1인가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며 혼영,혼밥 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된 요즘
서로간 소통의 부족으로 인간관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요.
하지만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는 세상.
상대방의 생각이나 입장을 이해하며 존중한다면, 상대 역시 나를 존중하기 마련이에요.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더불어 살아가야만 한답니다.
이번에 읽어본 가문비어린이 '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 은
사람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갈등들을
6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각각의 이야기를 읽으며 더불어 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껴보면 좋겠어요.

< 차 례 >
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
달빛 싣고 가는 기차
올빼미 시계 수리점
용기 주머니
구름 산책길
바다를 품은 금고래

< 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 >
뷰티숍 카멜레온 원장은 새들의 깃털을 화려하게 치장해주기로 유명해요.
날이 갈수록 뷰티숍의 인기는 높아지는데요.
봄 축제를 앞두고 한껏 멋을 낸 새들은 축제장에 꽃들이 땅 위로 나와있지 않아 놀랍니다.
카멜레온 원장이 나무뿌리,꽃 ,향기나는 풀들로 향수를 만들며
빨간 남천 열매로는 염색재료로 써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예뻐지고 싶어하는 새들을 만족시켜 주려고 소중한 생명들을 해친 카멜레온.
비단 카멜레온뿐만아니라 치장에 앞다투었던 새들 또한 이기적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달빛 싣고 가는 기차 >
남북이 통일이 되어 시범운행을 하게되는 꼬마기차.
꼬마기차는 월정역에서 금강산까지 가는 경전철이에요.
출발 전날, 꼬마기차는 월정역에 정차해있는 철마 할아버지로부터
전쟁 당시의 이야기와 금강산, 월정역의 유래들을 들으며 출발 당일만을 기다려요.
하지만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갑작스런 고장으로 꼬마기차는 도중에 멈춰버렸어요
깜깜한 밤, 동물 친구들과 달님이 함께 있어주어서 꼬마기차는 외롭지 않았답니다.
용기를 가지고 뭐든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에요.

< 용기 주머니 >
땅 속에 살고 있는 두더지 붕이는 땅 위로 올라가고 싶어 했어요.
아빠가 모아 놓은 말린 지렁이 한 자루로 눈 수술을 한 붕이는 드디어 땅 위로 올라갔답니다.
하지만 땅 위에서 만난 친구들은 붕이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땅 위로 올라오면 뭐든지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용기가 있었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네요.
결국 다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붕이.
붕이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가슴 한쪽에 용기 주머니가
생긴걸 알게 되었답니다.

책에 실린 6편의 동화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며 귀기울인다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어린이들과 같이 읽어보며 더불어 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도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