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동네 천천히 읽는 책 36
하종오 지음, 김홍비 그림 / 현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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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늘 보던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하는

하종오 시인의 동시집


어시장 동네


'도시 동네', '우리 동네'로 익숙한 하종오 시인의  세번째 동시집 '어시장 동네' 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어요.

하종오 시인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과 사물들을 동시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이 모르는 우리 이웃 동네 어촌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어린이들이 동시를 읽으며 좀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될거에요.

이번 동시집 '어시장 동네'에서는 바다와 바닷가 어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3부로 나누어 동시로 담았어요.

 

1부에서는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과 사물, 물고기에 대한 동시,

2부에서는 바다에서 잡아온 해산물을 파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

유조선 기름 유출에 대한 동시,

3부에서는 어촌에 살고 있는 다문화 어린이들에 대한 동시가 실려있어요.


 

바다를 이용하여 생산활동을 하는 어촌 사람들에게 

배와 그물은 아주 소중한 물건이지요.

물고기를 잡기위해 그물을 치고 부표로 표시하는 어부의 모습은

도시에서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않아요.

생활의 터전을 내주며 먹을것을 제공해주는 넓은 바다에서 어촌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하종오 시인은 어촌의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어촌의 다양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주고 있어요.

어촌에 가보지 못한 어린이들도 동시를 천천히 읽다보면 마치 어촌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답니다

 

어부들이 바다에서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들이 위판장에서

값이 메겨져 여러지역으로 팔려가요.

팔려는 사람들과 사려는 사람들로 북쩍이는 어시장의 모습이 한눈에 그려지네요.

우리가 맛나게 먹는 고등어 구이,  멸치 볶음도 어부들에 의해 우리 집으로 오게 된거랍니다.

 

심심찮게 들리는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힌 바다에서 더이상 물고기를 잡을수 없어요.

기름 유출 사고는 해양오염뿐만아니라 어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바꾸어놓기도해요.

어시장 동네 사람들이 밤낮없이 모두 나와 청소를 하자 바다는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어촌에 살고 있는 다문화 어린이들에 대한 동시도 실려있어요. 아이들에겐 엄마 아빠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어요. 모두다 같은 어촌에 사는 한국인이랍니다.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바닷가의 원자력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동시로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겠어요.


 

 

 

어촌, 농촌, 산지촌, 도시는 우리가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웃 동네입니다.

어느 한 지역이라도 소홀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소중한 터전이지요.

​ 동시집 '어시장 동네'를 통해  어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사물과 장소 사람들을 만나며 더욱더 어촌을 소중히 여기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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