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제, 생일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4
추필숙 지음, 한채윤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19년 4월
평점 :

불안정한 심리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청소년시집
어제, 생일
십대 청소년들이 느끼는 혼란함과 불안한 마음을 토닥여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잔잔한 일상 속 공감하는 글귀로 표현해,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꼭 읽어보면 좋을 시집이에요.
이 시집의 작가 '추필숙 시인'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쩜 이리도 잘 아는것일까요?
저희 큰 아이도 요즘 사춘기로 한참 방황하며 까칠해져 있는데요.
마치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는듯한 시 구절들로 더욱 공감하며 읽어보았답니다.

총 5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 청소년 시집 '어제, 생일' 에는
청소년들의 사랑, 불안정한 마음, 친구와의 우정, 주변과 세상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추필숙 시인'은 좋은 친구처럼, 축하 선물처럼, 그네들에게 가 닿기를 바라며 시를 썼다고
하는데요. 시를 한 편씩 읽으며 시인이 전하고자하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느껴보면 좋을것 같아요.

마음속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건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우리 청소년들 또한 마찬가지일텐데요..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가는 길,
사귀자는 수진이의 고백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마음을 잘 나타낸 시 '수진이 생일'
자신의 곱슬머리가 신경쓰였지만 멋져라는 수진이의 말 한 마디로 날아갈듯한 마음을 표현한 '곱슬머리'
친구의 축하 문자 중 딱 하나 중간에 끼어있는 초카초카 문자 마저도 멋져보이는 '초카초카, 생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모든 걸 좋게봐주고 싶고 내 눈엔 항상 멋져보이기 마련이지요.
아직은 서툴고 낯선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가 순수하고 담백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어른들은 첫사랑을 떠올리며, 청소년들은 공감하며 읽어볼수 있답니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고3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맹세합니까?'
10분 쉬는 시간, 후루룩거리며 먹는 컵라면 ' 컵라면파'
방학인데도 학교에 출석해 3교시 마친후 치킨을 주문하는 '먹고사니즘'
한 번쯤 경험해봤을만한 상황들이라 더욱 쉽게 읽혀졌는데요.
그 당시는 무척 힘들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나중에 다시 되돌아보면
친구와 함께 한 소중하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거랍니다.


이 시집에 실린 다양한 시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시는
'책상의 변신' 이에요.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온갖 화장품을 책 위에 올려놓고 화장을 했던
딸의 모습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지어졌어요.
시집 '어제, 생일' 을 읽다보면 다 내 이야기인것 같은 느낌이 들곤하는데요
'아, 맞아! 이럴때 나도 그랬어...'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시들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청소년 시기를 잘 보낼수 있을것 같아요.
때론 말로하는 위로보다 시집 한 권이 더 큰 위로가 되기도한답니다.
<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4 >
청소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시집 '어제, 생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