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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도깨비의 왕따 탈출기 ㅣ 즐거운 동화 여행 88
신미애 지음, 박선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3월
평점 :

동화속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공감하며 교훈도 얻을수 있는
가문비 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88, 책상 도깨비의 왕따 탈출기 ' 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왕따,
책의 제목으로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이야기라는걸 추측할수 있었는데요.
'책상 도깨비의 왕따 탈출기 '에서는 주인공 수정이가 책상 도깨비의 도움을 받아
현명하게 왕따를 탈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있어요.
어린이들과 함께 읽으며 왕따 문제에 대한 많은 생각을 나누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책상 도깨비는 예전에 수정이가 다녔던 폐교된 학교의 책상이에요.
수정이는 식구들과 함께 마을을 떠나 읍내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 갔지만
수정이의 책상은 자신을 아끼며 소중히 다루어준 수정이만을 항상 그리워했어요.
오래된 물건은 도깨비로 변할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백일간 열심히 기도한 책상.
드디어 도깨비가 된 책상은 수정이와 같은 2학년 여자아이가 되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수정이를 만나러 갑니다

이채선 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상 도깨비는 수정이와 같은 반이 되며
자신은 예전에 수정이가 아껴주었던 오래된 책상이었다고 고백을 해요.
수정이는 깜짝 놀랐지만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자신에게 책상 도깨비가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어 정말 기뻤답니다.

시골에서 전학 온 수정이는 은희와 그 친구들에게 촌뜨기라 불리며 놀림을 계속 당하고 있었어요.
이 사실을 안 책상 도깨비는 아이들이 놀리면 주먹을 번쩍 들어 때릴려고 위협했지요.
물론 자신의 소중한 친구가 왕따를 당하자 친구를 도와주는 마음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이 일로 은희네 엄마가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게 되며
선생님께 야단도 맞게 됩니다.

왕따를 당했던 수정이는 책상 도깨비가 옆에 있어서인지 차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요
은희와 아이들이 또 다시 놀리자 이번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당당하게 말을 합니다.
수정이는 학교에서 수업 태도도, 이해력도 좋다며 선생님의 칭찬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은희는 수정이를 더더욱 질투하며 채선이와 수정이 둘 다 왕따 시킬 생각만 해요.
체육시간 책상 도깨비는 은희와 말다툼을 하다가 은희의 몸을 세게 밀쳐 선생님께 혼나며
부모님마저 학교에 오시게 됩니다.
이 일로 도깨비 세상의 규칙을 어기게 된 책상 도깨비는 다시 오래된 책상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

책상 도깨비는 마음을 고쳐먹고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은희와 아이들을 대합니다.
화가 나도 꾹 참고 칭찬을 하며 친절하게 대하고 싸움을 피했어요
책상 도깨비의 이런 행동들로 은희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지요.
누군가로부터 존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나 자신도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존중하게 된답니다. 집단적으로 특정인을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왕따는
서로 상대방을 존중할때에 없어지리라 생각해요.
동화로 배우는 존중 '책상 도깨비의 왕따 탈출기'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