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 ㅣ 천천히 읽는 책 29
윤태규 지음, 이시누 그림 / 현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시골에 살던 어릴적 제 동생손을 잡고 초등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집 보다는 학교가 더 재미있고 신났으며 친구들과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하교후 곧바로 학원으로 향하며 밤 늦게 집에 돌아오곤 하지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와는 전혀 다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번에 읽어본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똥 누고 학교갈까, 학교가서 똥 눌까? ' 는
가난했던 그 시절, 선생님과 아이들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읽어볼수 있어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떻게 소통하며 정을 나누었는지, 친구와 학교에서 무엇을 하며 우정을 쌓았는지
다양한 일화로 공감하며 읽을수 있답니다.

'똥 누고 학교갈까, 학교가서 똥 눌까?' 는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에서 펴내는 책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첫째 묶음 '사금파리를 주워 온 아이' 에서는 학교나 교실에서 일어난 가슴 찡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
둘째 묶음 '멋대로 노는 날'에서는 아이들의 학교 생활 이야기,
셋째 묶음 '텅 빈 썰매장' 에서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새로운 생각을 나누며
함께했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늦가을 선생님과 아이들이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단풍잎 받기 놀이를 합니다.
지금은 시시하다고 여길수 있는 행동들이 예전에는 색다른 놀이였으며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되곤하지요.
학교 오는 길에 발견한 사금파리 조각을 손에 든 아이가 어디에 버려야할지 몰라 두리번거렸다는
이야기로 친구들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동창생 중 한 명의 입원으로 힘내라는 댓글과 함께 아픈 친구를 위해 돈을 모았다는
훈훈한 이야기는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릴적 친구를 성인 되어서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그들이 무척 부럽네요.

'똥 누고 학교갈까, 학교가서 똥 눌까?' 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하는 당부의 말이예요.
배 속에 찌꺼기를 넣어서 학교에 온다면 맑은 정신을 가질수 없어요.
깨끗하게 비우고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놀며 공부도 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답니다.
책에 실려있는 선생님들의 경험담이나 학교 생활 이야기를 공감하며 읽고
미래의 주역인 우리 어린이들이 쑥쑥 잘 자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느껴볼수 있을거예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이란 어떤 것일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똥 누고 학교갈까, 학교가서 똥 눌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