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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연설문 ㅣ 천천히 읽는 책 26
정명림 지음 / 현북스 / 2018년 5월
평점 :

현북스
천천히 읽는책
시애틀 추장 연설문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수쿠아미쉬 부족 추장인 시애틀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시애틀 추장 연설문'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쓴 글을 읽어보았어요.
왜 인디언 추장이 연설을 했을까? 정말 궁금했어요.
하지만 시애틀 추장 연설문을 읽어보며 시애틀 추장의 생각과 바람을
알수 있었어요.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후
황금 찾기에 혈안이 된 탐험대의 원주민 학살과 백인들에 의한 각종 질병으로
원주민의 수가 급감했어요, 곧이어 유럽인들의 북아메리카 이주로
예전부터 살고 있었던 인디언들은 살곳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점점 늘어나는 이민자들로 인디언들을 강제이주 시키며
압박했어요. 인디언들의 거센 저항으로 미국 정부는 인디언 추장 시애틀에게
땅을 팔라고 요구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공존하며 땅은 삶의 터전으로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 여긴 인디언들에게 땅은 절대 소유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이렇듯 백인과 인디언들은 자연을 대하는 사고 방식조차 달랐어요.

'시애틀 추장 연설문'은 땅을 팔라고하는 미국 정부에게
시애틀의 답을 연설한 글입니다.
인디언은 세상에 모든 것에 영혼이 깃들어 있으며
사람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고 여겼어요.
그들은 넓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그들만의 삶의 원칙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지요.

시애틀 추장은 자신의 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미국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지만 조상들의 영혼이 서려있는 땅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합니다.
시애틀 추장 연설문은 시적 표현과 다양한 은유로 묘사되어 있어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 난해한 표현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줍니다
책 권말에 실려있는 테드 페리가 연설문을 새롭게 쓴 글도 함께 읽어보며
시애틀 추장이 연설문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것이 진정 무엇이었는지
천천히 읽으며 깨달아볼수 있을거예요.
미국내 인디언보호구역에 사는 인디언들은 그 옛날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그 때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인디언들의 가슴 아픈 역사와 환경 파괴에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시애틀 추장 연설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