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은 이렇게 무언가 무관한 일을 많이 억제하고참아내려 애쓴 이후에 더 강력히 터져 나온다. 심지어 그 무언가를 억제하고 난 뒤에는 좋은 것을 하기 위한 에너지보다나쁜 것을 참아내는 에너지가 더 빨리 고갈된다. 실제로 위기상황에서 무언가를 막으려 노력할 때 다른 엉뚱한 습관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우리는 흔히 목격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새로운 대안적 습관과 새로운 상황이다. TV를 보면서 군것질하는 습관을 없애려면 텔레비전을 보면서 손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취미를 가져보는 것이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혹시 자신의 의지력만 믿고 대안없이 무작정 나쁜 습관을 끊어내려 하고 있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전혀 엉뚱한 시점에 느닷없이 자신의 악습을재확인하는 결과만 낳을 수 있다. - P128
연초에 세운 계획이 너무 문어발식으로 이것저것 포함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 달성 의지가 꺾이고 소심한 생각이 자꾸 고개를 들진 않는가? 그렇다면 한번 되돌아보라. 시작 전 계획을 너무 한꺼번에 만들지않았는지. 그리고 이후의 ‘점검‘을 너무 자주 하고 있지 않은지. 전자는 역량을 분산시키고 후자는 소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 P140
‘새로운 선택 vs. 기존의 것 유지‘라는 프레임으로는 새로운도전이나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다. ‘새로운 것 선택 vs. 기존의 것 선택‘의 구도로 만들어야 사람들은 새로운 대안에 더눈길을 준다. 그리고 그 핵심은 ‘선택하라고 하는 것‘이다. - P174
많은 이들이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과 좀 더 친밀해지길원한다. 그렇다면 한 번쯤 되돌아보시라. 거창한 배려와 대단한 마음 씀씀이 이전에 나는 얼마나 ‘용건 없이 안부‘를 물어왔는가를어느 기업의 임원 한 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같이일할 적에 가장 존경했으며 각자 다른 조직에 몸담고 있는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상사가 있는데, 그 분을 떠올릴 때마다 항상 귓가에 맴도는 한 마디가 있다는 것이다. "뭐 해? 별 일 없지?" 그 상사가 자신의 책상 옆을 지나다 불쑥 고개를 내밀며 스스럼없이 동지는 말이었다고 한다. - P183
장교로 군에 복무할 당시 한 지휘관의 칭찬하는 모습에깊은 인상을 받은 적 있다. 그 지휘관은 부하를 칭찬할 때 이렇게 말했다. "자네 직속상관한테서 자네가 늘 열심히 하고있다는 말을 듣고 있네. 내가 오늘 보니까 그 말이 사실이군. 새로운 작전계획에 자네의 노고가 참 컸어." 지금도 많은 강연에서 주저 없이 좋은 칭찬의 예로 들고 있는 일화다. 왜 이것이 좋은 칭찬일까? 부하의 노력에 대한 칭찬이 직속상관의 평가를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부하는 자신 앞에 있는 높은 지휘관에게 결과에 대한 칭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없는 자신의 직속상관에게도 그간의 과정과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런 지혜로운 칭찬을 인정이라고 한다. - P202
간접 칭찬과 칭찬 옮기기의 효과는 생각 이상으로 정말크다. 직접적인 칭찬도 좋지만 간접 칭찬, 즉 칭찬 옮기기를실천해보라. 훨씬 큰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P204
형용사까지 붙으면 금상첨화다. ‘새로운 것을 가르친다‘라고 하면 이제 미래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진다. 일의 영역이나 종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의모습과 행위인 의미에 초점이 맞춰지고 다양한 영역과 종류가행위적 의미에 융합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 혁신적 인물들의 꿈이 행위적이고 그로 인해 상식 파괴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스티브잡스의 꿈은 CEO라는 명사가 아니라 ‘정보기술의 개인화‘라는 행위였다. 이순신 장군의 꿈은 ‘나라를 구하는‘ 행위였다. 팔도수군통제사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꿈과 비전을 논할 때 명사를 사용할까? 생각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OO는 사람을 죽였대"라는말과 "OO는 살인자래"라는 표현은 모두 같은 의미다. 하지만 전자보다 후자의 표현을 들을 때 사람들은 생각의 양을 훨씬 더 간편하게 줄인다. 전자를 들으면 "OO가 왜 그랬을까?" 등 더 알아보고 탐색하려는 입장을 취하는 반면, 후자를 들으면 "OO는 나쁜 놈이네!"라는 식으로 단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가. - P221
첫째,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과거든 미래든 변화의 정도를 상대적으로 적게 추정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을 더 빨리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변화 100과 50에 필요한 시간도 마찬가지로100과 50일 테니 말이다. 둘째, 모든 사람들은 과거의 변화보다 미래의 변화를 더 과소평가한다. 지난 10년의 큰 변화에 혀를 내두르며 놀라면서도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리 크게 잡아도그 절반에 해당하는 변화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앞으로 10년 동안 경험할 변화를 과소평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당혹스럽게도 대부분 조직의 리더는 가장 나이가 많다. 그러니 조직 내에서 미래의 변화를 최소로 내다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아니 그럴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이 오히려 리더라는 것이다. 수많은 리더들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사회에 도태된다." 그런데 참으로 당혹스러운 것은 그렇게 미래를 걱정하면서 직원들을 다그치면서도 자신의 판단과 예측은 지극히 현재에 지배당하고 있는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이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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