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오랜 만에 만난 동창들 중에 사람이 확 바뀌었다는 느낌을주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이때 우리는 그 친구들을 만난 후 흔히 큰 성공을 해서 혹은 일이 지독히 안 풀려서라는 식으로 그 바뀌었다는 느낌의 이유를 말한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의 수많은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그 변화의 근본적원인은 결국 자존감 self-esteem 으로 귀결된다. 이는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존감은 자신의능력과 한계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그사람의 전반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중요하며, 역경을 이겨내고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과 직결된다. 동창회에서 무언가 확 바뀌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들에게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결국 그 친구의 변화된 자존감이다. 그방향이 상승이든 하강이든 말이다. - P70

그렇다면 자존감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은 무엇일까? 칭찬과 격려다. 어떤 자존감 연구를 찾아봐도 한결같다. 그런데 칭찬과 격려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자존감을 높이는 진정한 칭찬은 정확한 칭찬이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노력에 초점을 맞춘 칭찬이다. 전자는 결과를 만들어낸 진짜 이유에 주목하게 하므로 바둑으로 치자면 질 좋은 복기에 가깝다. 후자의 순기능은 일의 성패 여부에 관계없이 다음 일에도 긍정적 자세로 뛰어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다는점이다.
이 두 원칙을 지키지 못한 칭찬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자존감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이 내놓는 의미심장한 결론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자존감이대체로 이런 어리석은 칭찬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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