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 35가지 - 중국 아킬레스건 중국의 베일을 벗긴다.
박경귀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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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아직도 서점에는 중국 관련 서적의 진열이 넘쳐나고, 어학관련 서적도 줄어들지를 않는다.중국이라는 나라와 중국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그런 외형에 지우친 모양이나 소개보다도 실제로 그 형상을 받쳐주고 있는 기본은 무엇이며 또한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본질이나 잠재성은 어디에서 출발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해줄 서적이 이 책-감추고싶은 중국의 비밀35가지-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술서도 아니다. 이 책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이 어디에 있으며,중국의 그늘진면과 앞으로 발전해 나갈 형태 그리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외형의 뒤면에 숨겨진 있는 진실등에 대하여 세계의 저명인사들이 서술한 책들을 6개의 테마로 분류하여 요약해두고 저자의 의견을 남겨둔 책이다.
 제1부에서 중국인, 스스로의 '추악한' 병패와 노예근성이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DNA이나 짝퉁천국이 된 이유 또한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근성 (노예근성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동의하기에는 주저해 진다)에 대해 저술된 서적을 소개해 주고 있다. 아마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라고 맞장구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계속하여 빈부격차와 부패,공산당 일당체제에서의 모순과 진실, 거품경제로 야기되는 경제 실상들에 대하여 날카로운 분석을 한 여러 저명인사들의 저술들을 나열하여 소개하고 있다.
중국 당국에 의하여 금서로 지정된 서적도 있고, 반체제편에 선 저술가도 있음에 볼때 아무래도 조금은 나쁜면을 부각시킨 면도 있는것 같다.
4부와5부에서는 중국의 패권주의와 힘의 외교에 얽혀있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과의 영토분쟁이나 우리나라와 연관있는 북한과의 관계 혹은 탈북 난민들의 처리방식에 대하여 좀 더 넓은 시야에서 중국을 볼수있는 기회가 주어진것 같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신 팽창주의, 신 중화주의에 관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동북공정이나 티베트 문제에 대하여 중국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는 어떻게 될것인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담겨있다. 우리가 참으로 조심스럽고, 확고하게 인식해야 할 문제가 이 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서두에 이야기한 바와같이 이 책은 중국을 조금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저술된 서적들을 요약하여 소개한 책이다. 제목부터'감추고 싶은'이니 당연하리라 생각이다.
하지만 몇백장의 책을 몇장의 요약으로 소개해 둠으로 인하여 전체적인 맥락으로 이해하고 긍정하기에는 힘겨운 면이 있다는것도 부정하기 힘들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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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 그곳으로부터 - 서울의 풍경과 오래된 집을 찾아 떠나는 예술 산보
최예선 지음, 정구원 그림 / 지식너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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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은글을 읽고 난 뒤에는 그 작품이 된 시대의 배경이나, 환경 그리고 작가가 집필한 지역이나 서재를 기웃거리고 싶어진다.
일상에 바쁘게 휘둘리다가 때늦은 점심을 하고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커피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글과 작품들을 남겨준 몇몇 작가들의 산실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이 책속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그 길을 걸어보며, 또 그들의 숨소리가 베여있는 집안을 들여다 보면서 우리에게 그 시설로 안내를 해주고 있다.
그중에서 몇몇 발길을 닿은곳을 소개해 본다.
우리나라 미술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그림의 화가 박수근 그가 살았던 서울 창신동 길을
동대문 옆길을 따라 걸어보면 아마 작가가 이 동네와 동네가 이어진 길 그리고 얽히고 설킨 집들이 가지고 있는 그 시대의 이웃들의 삶의 애환가 고단을 늘상 마주보면서 붓을 쥐고 무릎을 꾸부린채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화가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까,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화가 의 역작인 빨래하는 아내, 머릿수건을 쓰고 물을 긷는 아내 같은 내 가족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던 아내의 고마움과 강인함이 작품을 통해 나오지 않았을까?
1980년도의 시대를 뜨겁게 살다간 시인 기형도의 기억이 머물고 있는 종로3가와 낙원동 그리고 낙원상가의 좁은 길을 지나 탑골 공원의 동쪽의 영화관으로 이어지는 그의 순례길에서는 어려웠던 시절 "서울은 멋진 도시입니다. 사람들에게 분노를 가르쳐주니까요"라고 말하며 도시를 비통해하던 그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같이 걸어보게 만든다. 그는 죽는 그 순간에도 이 거리의 허름한
극장의 한 구석에서 생을 마감한다.한번쯤 그의 시집을 호주머니에 넣고 그가 헤매고 다녔던그 길들을 걷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소설가 박완서의 체취가 묻어있는 돈암동과 현저동을 돌아보는것도 소소한 추억 여행이 된다. 3년 정도 머문 돈암동 시절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 전쟁을 경험한 작가의 체험때문인지 모르지만 여러 작품속에 그 시절의 동네 이야기가 등장한다. 훌쩍 나이던 사람이 돈암동 거리를 찾아와 옛 흔적을 찾아보는 작품 속에 나타나는 목욕탕, 조선 한옥집등 지금은 전쟁과 도시개발에 속에서 사라지고 없어진 흔적들이지만 그 골목길들을 찾아서 걸어 본다는것 만으로 우리는 그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는 빠른 길임을 안다.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한 <그 많던 상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작품의 배경이 되는 '현저동 46-418번지' 우리가 그 길, 골목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나 검물을 만난다면 그 얼마나 반가울것인가, 설렁 사라져 버렸다 하더라도 그 흔적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그 작품 속의 이야기와 시간들이 내 품으로 들어오지 않겠는가?
점심 후 약간의 조름이 밀려올 때, 이 책 속에 소개되는 몇몇 작가들의 서울 거리의 자취를 찾아서 골목길로 떠나볼 때, 서울!! 가장 많이 변화되고 예것이 사라져버린 도시이지만 그래도 사소하게 그래도 아직은 남아있는 작가들의 삶을 찾아 볼수 있다는것,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오후 세시, 그곳으로부터> 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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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2 - 최후의 승자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2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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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신문 지상에 나타나는 경제 관련 소식에 눈길이 가면 항상 등장하는 이야기가 중국의 경제 이야기와 그리고 따라서 나오는 이야기가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를 대신하여 세계의 기축통화로 자리매김 할수 있을까 하는 전망치의 이야기이다.
이 책-화폐경제 2-은 그런 관점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와 금융 전문가에게 일부분이나마  세계 무역시장에서 결제 수단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유로화와 엔화의 가야할 길이나,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 유지 혹은 위안화의 부상등을 들어보고, 앞으로의 화폐와 금융시장 그리고 세계 경제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 갈것 인지에 대하여 여러 전망을 들어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유로화와 엔화는 예전의 영화를 찾기는 힘들것으로 이야기를 한다, 주 원인으로는 유럽의 과도한 채무와 내부적 통일을 이루지 못한 유럽 연합 형태가  발목을 잡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화 같은 경우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노령화에 따른 엔화의 동력 상실이 엔화의 위축 원인으로 진단하고 엔화의 절상 문제를 조심스레 전망하고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것은 아무래도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내고 세계의 기축 통화로서 자리매김 할 수있을것인지, 그리 될려면 중국이 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점일것이다.
이 책에 거론되는 여러학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기축통화가 가능 하다는 것으로 모아지는것 같다. 다만 그 전제 조건으로서 중국 자본 시장의 개방, 금융제도의 개선등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달러가 계속하여 국제 사회를 주도하는 화폐가 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하는냐에 있어서는 별 다른 대안이 없는것 같다. 그냥 미국 정부의 금융 개입을 최소화 하거나,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 발전 시켜야 한다는 정도의 의견인데, 위안화의 도전에 맞서 얼마나 선방 할것인지는 모든 학자들의 관심사인것같다.
마지막으로 몇몇 학자들의 미래 전망치를 싣고 있는데, 인상적인것은 중국 정부 산하의 연구 기관에 근무하는 경제학자가 주장하는 기축통화의 다원화이다. 그는 '일개 국가의 화폐가 국제 통화가 되려면 경제력과 금융시스템이 건강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있지만 중국의 속내를 보는것 같다.
1권과 2권을 통하여, 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 출발하여 자본 시장의 형성, 금융이라는 시스템 그리고 화폐의 미래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참으로 유익한 화폐로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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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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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우리 일상에서 항상 가까이 하면서 놓치고 있었던 하나에 대해서 재발견 하였다 할까? 아니면 전혀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 해야 할까?
암튼 이 책은 우리고 지니고 있고, 살아 가는데 필수 불가분한 화폐에 대하여 그 기원과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화폐가 세계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한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에 대하여 여러 학자들의 이야기와 자료를 통하여 독자에게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의 cctv팀이 제작한 경제 다큐를 책으로 담아 담아낸 서적이다. 그래서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중국의 우월성을 이야기 하는 대목들이 나오는것이 조금은 옥에 티이지만 넓게 보면 같은 동양권이라 애써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서두에 감수자가 이야기하는 화폐의 힘-통화 패권을 가진 기축통화국의 힘- 은 한마디로 100달러짜리 지폐를 찍는데 드는 원가는 30센트인데 이걸 가지고 100달러짜리 물건을 구매하면 부가가치가 99.7달러가 된다는 이야기에 화폐가 가지고 있는 힘, 영향력, 미국의 패권등이 함축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이런 화폐는 어떻게 생겨났는지에대한 기원의 고찰, 그리고 발전되어 온 과정, 또한 달러가 영국의 파운드를 몰아내고 세계의 기축 통화로 자리매김하는 과정 이런것들이 자세히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화폐의 도안에 대한 배경이나, 화폐의 발행권을가진 중앙은행들의 운영 실태등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 깊숙한 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다큐를 만들수 있는 중국의 저력과 자긍심,그리고 경제대국으로서의 자부심이 부럽기도 하고 중국이 궁극적으로 가지고 있는 위안화의 세계 기축통화로의 자리매김이 어쩌면 실현 가능성이 전혀없는 일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쑹흥빙의 '화폐전쟁'이 조금은 딱딱한 이론 중심이라면 이 책은 여러가지 자료와 사진등이 곁들어져 일기에 좀 편하다 할까, 아무튼  경제학도가 아닌 일반인이지만 이 책을 통하여 늘 곁에 있는 화폐에 대하여 기본적이 상식과 교양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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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음, 황규백 그림 / 청림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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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조금은 철학적이고 딱딱할것 같은 에세이집인 "인생을 배우다" -소제목으로 소소한 일상에서,사람의 온기에서,시인의 농담에서가 붙은-를 펼치게 되었다.
그런데 첫장을 넘기면서 부터 너무나 부드럽고, 잔잔한 이야기속으로 빠져 들어감을 느끼고 있는 내 자신이 신기할 정도였다.
이 책은 작가가 교수이기 때문에 훈육적인 이야기들로, 그렇고 그런 일상의 단편들 속에서 교육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야기일것으로 짐짓 미루어 생각한 나 자신이 좀 부끄러워졌다.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우선 따뜻한 내 이웃의 이야기들이다. 그 이웃의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 일수도 있고, 제자들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또한 작가가 만난 선배들이나 스승일수도 있지만 , 작가가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것은 사람들이 가지는 따뜻한 정이고, 그 속에서 찾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이다.
'시골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그는 참석하여 작은 마을의 음악회를 빛내준 피아니스트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작가는 말미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런별들을 하나씩이라도 기억에 품은 우리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다 조금씩 빛나고 있는것이 아닐까." 이 얼마나 주위의 이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둘러 보라는 이야기인지... 그리고 "아들의 빈 손에 들려있던 맥주 캔 하나" 의 끝부분에서는 -"아들과 아들 친구들이 살게 될 앞으로의 세상이 조금 더 괜찮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이야기한다. 이 얼마나 소박하고 간절한 소망인가,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버이의 공통된 기대와 희망이 아니겠는가?
이뿐만이 아니라 책 속의 곳곳에서 느끼는 작가의 따뜻한 가슴속 이야기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온 지난 날들 속에서 느끼는 고마움 같은 이야기들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때론 공감하고, 때로는 작가의 두터운 친교에 시샘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보내고 싶고, 전달하고픈 메세지는 작가가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이 아무리 험악한 세상살이 속에서 도무지 살지 못할것 같은 인생도 남을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힘과 시간을 남들과의 비교에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것을 이룰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남의 사사로운 이야기에 따뜻한 느낌을 가져보는것이 참으로 오래 되었다고 느껴진다.
아마 작가의 많은 이야기가 와 닿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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