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경 (지은이) | 서영아 (그림) | 시공주니어

 

이 책에서는 오싹하고, 쓸쓸하고, 재미있고, 슬프고, 기묘한 다섯 가지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오싹한 첫 이야기어떤 아이가에서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더 나아가서는 섬뜩하기 까지 합니다.

주인공 문재는 우연히 노란쪽지를 발견하고 집안에 숨겨진 노란쪽지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그 쪽지를 쓴 어떤 아이1년 동안 이나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이것은 가족간의 무관심 ,소통단절이 초래한 결과가 아닐까요?

두 번째로 소개되는 이야기는 날때부터 34살 어른으로 태어난 '어른동생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가 여태껏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예를 들면 태어나면 무조건 1살일까, 어른으로 태어날 수는 없을까? 같은 것에 의문을 갖게 합니다.

형체없이 태어나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 없는 존재로 느껴지지만 오직 엄마만은 자신의 존재를 느끼는없는 나라는 이야기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보는 것에 지배되어 상대적으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귀여웠던 로라는에서 로라는 항상 인형처럼 엄마의 지시에 따라 포즈를 취해야만 합니다. 촬영도중 로라는 평소에 좋아하던 토끼인형과 똑같이 토끼로 변하고, 엄마 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까지도 토끼가 되어 버립니다. 이것은 아마 껍데기 뿐인 인형이 아닌 살아있는 토끼처럼 자유를 원했던 로라의 마음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 이야기인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는 아버지의 존재를 아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표현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신선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은 어쩌면 이게 사실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게 할만큼 매우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어린이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다섯편의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느꼈으며,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이 보아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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