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실 (지은이) | 김영곤 (그림) | 뜨인돌어린이

 

초등학교 1학년인 태준이.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면 항상 태준이를 맞아주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 출근하게 되요. 엄마가 출근한 뒤로 예전만큼 태준이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태준이는 항상 어깨가 축 쳐져서 힘이 없어요.

태준이는 회사를 그만두라는 편지를 써서 엄마에게 전하지만 엄마는 회사는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끊을 수 없다고 해요.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서 엄마를 생각 할 때마다 태준이 마음속에서는 벌레가 꼼틀꼼틀거려 가슴이 아파와요. 그러다 결국, 증세가 심각해진 태준이는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되는데...

몸은 떨어져 있지만사랑하니까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마음으로 태준이를 안아줄거야라고 엄마가 말하자, 그 사이 한뼘 성숙해진 태준이도 엄마에게엄마, 내가 안아줄게요라며 엄마를 따뜻하게 안아줘요.

 

 이 책은 주인공 태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지면 겪는 분리불안과 맞벌이 가구가 겪는 아이와 엄마사이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분리불안은 누구나 커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것으로, 이 책에서 태준이 엄마가 한 것처럼 아이에게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아이가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안도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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