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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2.9 ㅣ 독서평설 2022년 9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독서 평설 2022 09
<지학사>
초등 때부터 줄곧 보던 '독서 평설'. 중등이 되어 '중학 독서 평설'을 구독하고 있는데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고인 첫째는 '고교 독서 평설' 또한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애가 이런 것까지 어떻게 아나... 싶어 물어봤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둘째가 "엄마, 형 독평에 나와있는 거 얘기한 거예요."
그래서 "너도 읽었어?"라고 물었더니....
"전.. 목차만..."
워낙 독서량이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알고 있는 건 알았지만
요 근래 '고교 독서 평설'을 읽으면서 배경지식이 확 늘었다는 생각을 들더라고요.
구독 중인 '중학 독서 평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독서 평설'로 바꿔야 하나 싶다가도
아직 초5, 중2인 둘째, 셋째 때문에 중학, 고교 모두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소파 위에 놓인 '독평'을 읽을 때마다 빠져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는 걸 느끼거든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매년 '잡지'를 구독해 주었는데
<지학사>의 '독평'은 중간중간 광고가 없어서 참 좋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중학 독서 평설'은 부록으로 '독평으로 읽고 토론하고 논술하기'가 들어있어서
한 달 내용을 읽고 문제로 풀어보며 논술 준비를 해볼 수가 있어서 참 좋아요.

고교 독서 평설 2022 09 VOL 378
초등, 중학 독서 평설을 읽으며 '고교 독서 평설'은 남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큰아이가 벌써 내년에 고1..
아이가 자라면 옷도 큰 옷을 새로 사줘야 하는 것처럼
책도 수준에 맞게 사줘야 하는 게 마땅하잖아요.
(가끔.. 아이가 말해요. "엄마가 책을 좋아하셔서 너무 좋아요."라고요..)
아이 때문에 몇 번 읽어봤는데 책 제목에 쓰인 것처럼
'최고의 필진, 수능 비문학 올킬'이란 문구가 왜 쓰여있는지 알겠더군요.
수능, 내신 잡는 배경지식! 배경지식 잡는 독서 평설

문화의 창,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그리고 문학의 창
이렇게 다섯 개의 분야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문학의 창_영화의 귓속말
<썸머 필름을 타고!>
매달 '문학의 창_영화의 귓속말'에서는 영화를 한 편씩 소개해 주는데
은근히 다음 달에는 어떤 영화가 소개될지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어요.
이번 달에는 일본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인데
고전 시대극의 미학에 심취한 10대 영화광 여고생 맨발이 직접 쓴 시나리오 '무사의 청춘'을 영화화하는
과정의 이야기예요.

<썸머 필름을 타고!>의 마쓰모토 소시 감독은
"좋아하는 마음, 그 차제의 힘을 믿는다. 맨발에게는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에너지가 있고,
이것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대단히 특별한 사람은 되지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빛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쓴 취재기자는 마지막에 이런 글을 남겼어요.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녹록지 않은 현실도, 자꾸만 거슬리는 라이벌도,
그리고 조금은 염려스러운 미래도 아직은 맞서 볼 만한 무엇이다.
딱 열여덟 살 무렵, 맨발의 나이에 이 영화를 보게 될 당신들이 몹시 부럽다.>
열여덟에 두세 살 못 미치는 중등이 아이들과
이 영화를 찾아서 한 번 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들도 '무언가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의 에너지를 찾길 바라봅니다.

시대의 창_팩트체크
좋은 말을 붙여 두면 식물이 더 잘 자란다?
팩트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랍니다.
과학계에서는 해당 내용을 과학의 요건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
즉 과학적 방법을 못 갖춘 유사 과학으로 진단했다고 해요.
'양파 실험'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 진행한 실험연구가 아니며,
이미 학계에선 그것을 유사 과학으로 평가하고 있답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겼다고 해도 '선의' 혹은 '특별한 경험'이
과학적 사실을 대신할 수 없다고 해요.

입시의 창_윤구 쌤의 입시 특급
2학기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실패를 분석하라, 망각을 관리하라 등등을 이야기하며
실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삶과 공부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변화하고 성장하는 네가 되었으면 해.
거센 돌풍이 앞을 가로막는다고 해도 내 삶과 공부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도록 굳건히 버텨 내자.
너를 흔드는 모든 것에 담담히, 그리고 담대히 말해 봐.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글을 읽으면서 2학기에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를 받을 수가 있었겠어요!!
엄마도 응원한다! 학생들 모두 2학기, 파이팅!!

비문학의 창_우리가 오해한 한국사
저희 아이가 <독평>에서 제일 흥미로워하고 좋아하는 '비문학 창_우리가 오해한 한국사'에요.
이번 호에서는 '임나일본부가 정말 있었을까?'입니다.

우리나라의 <삼국사기>, <삼국유사>처럼 일본에는 <일본서기>라는 유명한 책이 있어요.
그런데 <일본서기>에서는 사료 비판의 결과 시대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해요.
'임나일본부' 또한 한일 간에 오랜 시빗거리인데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 사학자들은 한반도가 원래부터 자기들의 영토였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임나일본부에 대한 글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임나일본부는 고대 일본, 즉 왜가 가야 지방을 정벌한 뒤세웠다는 통치 기구에요.

조목조목 <일본서기>에 실린 글들을 역사적인 증거를 들어
반박을 하는데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아이 또한 왜곡된 역사를 자세히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해요.
아이들은 이 글을 읽고 바른 역사 지식을 쌓을 수가 있고
또한 긴 글을 통해 문해의 힘을 기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문학의 창_채만식 [논 이야기]


읽을거리로 꽉꽉 채워진 <고교 독서 평설>.
읽다 보면 배경지식도 쌓이겠지만 독해의 힘도 기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성인인 저도 무척 재미나게 읽고 있는 <고교 독서 평설>
정말 우수 콘텐츠 잡지답습니다.
수능. 내신 잡는 배경지식. 그 배경지식을 잡아주는 <독서 평설>
예비 고등이나 고등학생들에게 정말 강추하는 잡지에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