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SF 미스터리 ㅣ 나비클럽 소설선
천선란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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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035 SF 미스터리_나비클럽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건 한국 SF 장르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작가님들의 작품집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서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SF의 아성을 무너뜨릴 작품이 한국에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더더군다나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가 주목받는 시대에 드디어 장르 문학 작가님들에게도 더 다양한 도전을 하며 좋은 대우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한정적인 소재를 벗어나 자유롭게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작가님들이 부쩍 늘어난 추세인 듯 보인다. 정말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현상들이 누구에겐 반갑기도 하고 아무개에겐 걱정하게 하지만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이 지금 시대에는 맞는다고 본다.

문장의 느낌이나 구성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쓰인 이 소설집은 밥상 위에 잘 차려진 오색빛깔 반찬처럼 맛있게 읽혔다. 요즘 소설은 이래야 잘 팔리고 인기를 얻는 듯 보인다. 물론 순문학의 전통성과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시도들도 있지만 대중을 생각해서 작가님들도 진지하게 고민하며 쓰실 것 같다.

이 소설집은 정말 보석 그 자체였다. 고전적인 촉감의 표지 재질과 함께 녹색 배경과 빨간색 띠지 와의 조화는 수박 한 조각처럼 보인다. 디자인은 무난했다.

'2035 SF 미스터리'

사실 큰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개연성을 크게 따지는 한국 독자에게 SF는 정말 쉽지 않은 장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를 생각한다면 이런 도전이 결코 무모하다곤 보지 않는다. 국내는 그렇다 쳐도 해외는 또 이런 걸 선호하는 독자층이 꽤나 많다. 이를테면 어벤저스처럼.

이 소설의 대표 작품인 '옥수수밭과 형'을 읽으며 참신한 발상과 SF 적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다. 작가님만의 노련함이 느껴졌으며 마치 일반 소설같이 보이면서도 SF의 방대함을 교묘하게 비껴갔다. 역시 감동을 전해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이 드라마화된다고 하는데 영상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대를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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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어도 살찌는 습관 숨만 쉬어도 살 빠지는 습관 - 똑같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
모토지마 사오리 지음, 문혜원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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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오늘부터 습관을 바꿔 볼 것이다. 운동과 단식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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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어도 살찌는 습관 숨만 쉬어도 살 빠지는 습관 - 똑같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
모토지마 사오리 지음, 문혜원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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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물만 먹어도 살찌는 습관 숨만 쉬어도 살 빠지는 습관_모토지마 사오리_포레스트 북스

죽이는 다이어트 책이 나왔다.

와~ 이거 진짜 파격적이고 할 만하다.

일단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체중 감량 서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약파는 멘트인가.

'물만 먹어도 살찌는 습관 숨만 쉬어도 살 빠지는 습관'

책은 아담한 크기에 두께도 얇아서 들고 다니며 읽기도 딱 좋다. 웹툰으로 된 표지를 보면 벌써부터 보고 싶어진다. 상큼 발랄한 여주인공은 아마도 저자가 분명하겠다.

'습관 하나 바꿀 때마다 1kg씩 빠진다!

똑같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

'요요 없이 정체기 없이 끝내는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운동 없이 삼시 세끼 다 먹어도 살이 빠지는 초간단 습과 다이어트

저자는 지금까지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프로 다이어터셨다. 그럼에도 요요현상을 겪어서 힘들었다고 했는데 몸매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준다.

자!

일단은 격한 운동, 굶기 등 뻔한 그런 건 전혀 없다.

단!

삶을 살아가는 패턴을 바꾸는 습관 심기가 이 책의 주요 핵심 내용이었다.

아! 어떻게 습관을 바꿔!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생각보다 쉽다. 만약 이마저도 못하겠다? 그럼 평생 뒤룩뒤룩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책의 표지 뒷면에 5단계 습관 프로그램이 제시되어 있다.

앉아 있을 때: 등 뒤에 가방을 두고 골반만 세워도.

계단을 오를 때: 발바닥으로 계단을 꾹 누르기만 해도.

세수할 때: 허리를 쭉 펴고 햄스트링만 늘여도.

밥 먹을 때: TV를 끄고 음식에 집중만 해도.

잠을 잘 때: 창문 쪽에 발을 두기만 해도.

살이? 쭉쭉 빠진다.

그리고 단순히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스트레칭을 통해 불안정한 자세가 되는 걸 방지하거나 고통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특히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하는 허리 스트레칭 법이나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법, 얼굴과 목을 풀어주는 법 등 자세와 손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것들이었다.

재미있던 건 따로 운동 시간을 낼 필요 없이 출퇴근 시간이나 집안 청소를 하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역시 습관이 중요하다. 내가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효과는 없다.

저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애플리케이션도 추천해 주며 자신 있게 자신의 SNS 주소도 알려주었다. 그곳을 방문하니 책에 나온 운동법들이 나와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간단하지만 누구나 쉽게 고통 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으로 보인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오늘부터 습관을 바꿔 볼 것이다. 운동과 단식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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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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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마담 보바리_귀스타브 플로베르_북레시피


소설도 엄청난 명작인데 거기다 세계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이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읽고 그렸던 그림과 필사본이 실려 있었다.

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브 생로랑.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을 딴 명품 패션 브랜드 생 로랑의 설립자이며,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


패션 좀 안다고 하는 분들은 그의 이름인 이 브랜드를 잘 알 것이다.

사실 살짝 아쉬운 게 필사본이 있고 그 뒤에 번역문까지 함께 있었다면 좋겠는데, 내용이 중복되어서 생략된 것 같다.

아니면 삽화를 앞쪽에 한 번에 모아 수록하는 것보다 내용에 맞춰 실었으면 이해하기도 쉬울 텐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순전히 이브 생로랑을 존경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히 앞쪽에 몰아 수록한 듯하다.


그림은 너무나 아름답고 예뻤다.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도 잘 그려졌고 무엇보다도 엠마의 의상이 굉장히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그 자체로 빛이 난다고 할까? 이것만으로도 소장을 한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처음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으려 했으나 소설을 못 따라간다는 평이 많아서 조금만 봤다. 근데 이브 생로랑이 영화의 여주인공 제니퍼 존스에 또 주목했다고 하니 다시 볼 예정이다.


샤를 보바리.

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다. 첫 장엔 그의 어린 시절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사실 전체적으로 배경 묘사의 비중이 커서 전개가 다소 느린 점이 있다. 5년 동안의 긴 집필 기간을 생각하면 작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써나갔는지 짐작이 되었다.


마담 보바리,

그녀는 아내 엠마였다. 처음엔 그저 시골 소녀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도시적이고 세련된 여자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은 괴로움에 더 나아가 신경 질환의 정신병으로 이어졌다. 풍족했지만 고립된 생활. 그리고 활동적인 인생에 대한 환상을 꿈꿨던 점이 묘하게 강정 이입되었다.

400쪽이 넘는 꽤 두툼한 분량은 부담스럽지만 프랑스 귀족들의 삶을 상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현대 소설이나 웹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겐 방대한 묘사에 전개가 느려서 답답해할 수 있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읽다 보면 고전 소설의 묘미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담 보바리는 특정 독자에게 추천한다기보단 그 자체로서 고전 문학이기에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p72

샤를은 그녀의 새하얀 손톱을 보고 너무 놀랐다. 끝이 뾰족한 그 손톱은 윤기가 흐르고 갸름하게 다듬어져 디에프 상아보다 더 매끈했다. 하지만 손이 아름다운 건 아니었는데 좀 밋밋하다고 할까, 손마디가 약간 투박했다. 또 손이 너무 길기도 했고 윤곽선이 나긋나긋하지 못했다. 그녀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눈이었다. 갈색 눈이었는데 눈썹 때문에 검은 색깔이 보였고, 천진하면서도 당돌하게 상대방을 똑바로 응시하는 눈이었다.

샤를 보바리가 엠마를 처음 본 순간의 묘사.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마담보바리 #귀스타브플로베르 #북레시피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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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경성의 음악공간을 산책하다
신혜승.김은영.이수정 지음 / 우리에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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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나라 K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던 그 시작점이 바로 조상들의 이러한 활동 덕분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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