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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저자, 박은주 역자 / 링크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_가토 도시노리_링크 북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있으니 오히려 글이 더 안 써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인생은 태어나서 사는 것이지만 어렵다. 가끔 그런 상상을 하기도 하는데 내가 문제였던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도 한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정답에 가까운 것은 있지 않을까? 다시 얘기하자면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책은 어쩌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읽게 되었다.
표지는 마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단단히 닫힌 문을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배경색은 녹색인 것이 잔잔하면서도 묘하게 긴장감이 느껴진다.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단호하면서도 절박하다.
가토 도시노리는 뇌내과 의사이자 의학박사로, fNIRS 원리 발견과 MRI 뇌 영상 진단 등 뇌과학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알츠하이머병과 발달장애 연구를 수행하며 ‘해마 회선 발달 지연증’을 발견했고, 현재 가토 플래티나 클리닉을 운영하며 뇌가 평생 성장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진료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평생 머리가 좋아지는 놀라운 뇌 사용법>, <기분 관리의 교과서>, <아이의 8가지 뇌 유형> 등이 있다.
신기하다.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성격 문제가 아니라 뇌의 작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저자는 무려 1만 명의 뇌를 진단하며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이 뇌의 특정한 작동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속 시원하게 수술이라도 해야 할까? 아니다. 치료적 접근으로 뇌 훈련을 통해 인지 행동 치료를 한다고 한다. 뇌 자체가 물리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뇌의 불균형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은 사람의 성격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뇌의 문제로 인식하고 나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자기 보호이며 상대를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위험하다. 이 책에서도 남을 고치는 방법이 아닌 나 자신을 보호하며 무례한 사람에게 끌려가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기에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로부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