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
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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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_박진규_매일경제신문사

일단 이 책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서 우리나라에 <수사 연구>라는 월간지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무려 40년 동안이나 폐간되지 않고 말이다. 특히 수사 기관이나 미스터리 수사극을 만들려고 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왜 이제야 이 월간지를 알게 되었던 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운명일런가.

박진규 저자는 소설가, 40년 역사의 수사 전문지 <수사연구> 편집장,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2005년 장편소설 <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에어비앤비의 청소부>, <빙고 선비>, 청소년 장편소설 <환상 박물관 술이홀>,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 등을 출간했다.

정말 놀라웠다. 단순히 월간지를 쓰는 작가를 넘어 이미 소설로도 유명 문학상을 타신 분이라는 것이 말이다.

표지는 마치 차분한 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나는 불빛처럼 나를 이끈다. 다정하면서 묵직한 연둣빛 색감은 사건의 무게감을 상징하는 듯했다. 제목도 매력 있다. 마치 내게 사건에 대해 경고하는 것 같다. 우리 곁에 놓여있는 현실이랄까. 화려하지 않지만, 그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긴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어쩌면 이 책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책이 아닐까 싶다. 학술서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 위주의 내용도 아니었다. 마치 책으로 읽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까. 저자의 유려한 글 솜씨에 감탄했고 읽는 순간 사건으로 빠져드는 흡인력 또한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건 다음엔 내용 위주의 책보다는 미디어를 잘 활용해서 컬러로 된 사진도 수록되었으면 좋겠다. 거기다 큐알 코드를 이용해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면 독자로서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아무래도 단순히 글보다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다면 더 재미있을 듯한데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다.

이 책을 미스터리 사건에 흥미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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