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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예술 - 스케치로 내 삶에 예술을 들이는 법
니샨트 자인 지음,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은밀한 예술_니샨트 자인_책장속
제목부터 작가의 비장함이 느껴진다. 사실 인간이라면 살다가 죽는 건 운명이고 그게 인생인 건데 헷갈린다. 그럼에도 진정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표지를 바라보면 마치 한 장의 조용한 일기장을 펼쳐놓은듯한 감각이 스며든다. 화려한 장식이나 강렬한 색체 대신, 담백하고 절데된 디자인은 내게 내밀한 순간을 담아낼 공간이라고 속삭이는 것같다. 그리고 여백은 단순한 공허가 아니라, 아직 채워지지 않은 가능성의 자리로 느껴진다. 그 위에놓인선과 색은 완벽을 추구하지 ㅇ낳고, 오히려 불완전함 속에서 빛나는자유를 드러낸다.
보통 그림 에세이 책을 보면 글이 뛰어나거나 그림을 아주 잘 그렸거나를 살펴보는데 둘 다 잘 된 책은 솔직히 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림도 좋았고 글은 감성적이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아서 둘 다 훌륭한 책이었다. 하지만 글에만 치우치지 않고 전문가가 아니면서도 효과적으로 스케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설명해 준 책이다.
은밀한 예술, 스마트폰과 함께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게 실력으로서의 그림이 아닌 취미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조언해 준다.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스케치를 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전한다.
그럼에도 자극적이거나 아주 활발한 액션이 있는 내용은 아니다. 마치 긴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었다. 낯선 땅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작은 사건도 겪고 때로는 사람의 정이 낯설어서 거부하는 행동도 하지만 곧바로 마음을 고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경험은 특별하다. 그런 가운데 그리는 스케치가 행복을 준다.
아직 나는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도시의 모습과 사람을 상세하게 그린 그림은 끝내줬다. 적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며칠을 피나는 정성을 담아 그려낸 것 같았다. 특히 본업이 공학인데 이런 프로 작가 수준의 그림을 그린 것 도한 대단했다. 색이 칠해지지 않은 건 아쉬운 게 아니라 지나간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일종의 상징적 메시지로 보였다. 그러면서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읽고 필자의 인생에 빗대어 보는 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이 책이 여기에서 그칠 게 아니라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2권 3권 그 이상도 나와주면 좋겠다. 그래서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