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
김아직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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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골고루 먹고 가시게_김아직 외 3명_팩토리라인

공포 장르는 한국에서 성공하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그중에서도 오컬트는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영화 ‘파묘’ 같은 경우가 그렇다. 물론 순전히 내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우리나라 전통 무속 신앙을 살린 한국형 오컬트는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까.

오컬트 장르는 사전적으로 초자연적, 종교적, 비밀스러운 힘을 다루는 공포 장르다. 악, 빙의, 퇴마 같은 소재가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무속신앙과 여귀 전통이 결합해 독특하게 발전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형 오컬트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장르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최근 나온 한국 무속 앤솔러지 소설집인 ‘골고루 먹고 가시게’는 재미있었다.\

김아직 작가는 제5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을,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바닥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2025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다양한 소설을 출간했고 현재 중세 기담, 미스터리, SF 단편집을 준비 중이다.

문화류씨 작가는 매번 괴상하고 요망한 이야기를 쓴다. 귀신을 비롯해서 초현실적인 현상 속에서 진리를 찾길 바라며 글을 쓴다.

정명섭 작가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ㅓ.

최하다 작가는 장편소설 <온기를 배달합니다, <반짝반짝 샛별야학>, <강남에 집을 샀어>,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생존 커피>를 출간했고 다양한 소설집에 참여했다.

일단 전체적으로 소설들이 잘 읽혔다. 김아직 작가의 ‘사람 고기를 내어드리니’는 소설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많이 한 듯 보였고 뜻밖의 반전이 압권이었다. 그리고 시골 마을의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소설에 잘 녹여내어서 재미와 함께 애잔한 감동까지 받았던 작품이었다. 정명섭 작가의 ‘금단의 술법’ 은 쉽게 읽히면서도 머릿속에 상상이 잘 되게 쓰인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영상화가 충분히 잘 될 것 같아 보였고 웹소설의 속도감 있는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문화류씨 작가의 ‘대운의 기운을 내리소서’도 처음부터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참신함이 돋보인 소설이었다. 끝으로 최하나 작가의 ‘한밤중의 고사상’은 무속 신앙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치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교과서적인 느낌이었고 코지 미스터리의 특성을 잘 살린 수작이었다.

끝으로' 팩토리 나인' 출판사에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오컬트 장르 소설집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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