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앤드 앤솔러지
조예은 외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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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_조예은외4명_넥서스


소시오패스라는 단어는 이미 뉴스나 영화 또는 드라마 같은 매체를 통해 익숙했다.. 더 나아가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도 마찬가지다. 그런 장르물 또한 낯설지 않기도 했고 언제나 궁금하기에 소설집이 나오면 읽고 싶었다.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히키코모리, 리플리증후군 그리고 사이코패스까지, 주변을 맴도는 묘한 이질감, 그 이면에 숨은 그들만의 사정은

이 소설을 쓴 작가님들의 필력이 참 좋았다. 잘 아는 작가님도 계셨고 새롭게 본 분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은 ‘아메이니아스의 칼’ 이었다. 자매의 심리 갈등을 집요하고도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자기애적 성격 장래에서 또 외형적 내연적으로 나뉜다는 것이 특이했고 그걸 언니와 동생으로 나뉘어서 묘하게 몰입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유명 작가인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모성’이라는 소설의 갈등이 떠올랐다. 거 소설 또한 최근 재미있게 읽어서 묘하게 그 매력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기도 했다. 이 소설집은 장르물이지만 미스터리 스릴러에 국한되지 않고 심리 용어에 걸맞게 자유롭게 쓴 작품들로 구성된 것 같다. 정선우 작가님의 ‘없는 사람’은 깔끔한 서사에 주인공의 사이코 패스적 성향을 밀도감 있으면서도 긴장감 있게 잘 썼다. 그리고 임선우 작가의 ‘지상의 밤’은 해파리에 물리면 인간이 해파리가 된다는 SF 적 설정을 통해 휴머니즘을 잘 표현한 수작이었다. 단순한 듯하면서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의 이면을 뛰어난 심리 감각으로 썼다. 그리고 내면적 치유를 통해서 결국 도망에서 도망으로 떠나면서 최종적 선택을 하게 되는 주인공의 선택이 흥미로웠다. 정지음 작가의 ‘안뜰에의 봄’은 마치 김순옥 작가님의 ‘펜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등장인물의 군상을 잘 표현해서 밥상 위에 잘 차려진 다양한 반찬을 먹는 기분으로 읽었다. 리단 작가님의 ‘레지던시’는 생활 시절에 거주하며 글을 쓰는 작가의 내면적 심리 갈등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어서 흥미롭게 봤던 소설이었다. 이렇듯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소설집이었고 영상화 계약이 되어서 단막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되어 보였으면 하는 작품들이어서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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