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클래식 리이매진드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올림피아 자그놀리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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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즈의 마법사_L프랭크 바움_소소의책


사실 판타지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그럴까 봐 안 읽은 건 아니지만 뭔가 뜻밖의 선물 같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랬다고 첫 문장부터 써버렸다. 그만큼 좋았다는 것이다. 앞으로 판타지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작품을 읽기로 했다.

역시 시대를 넘어 고전 문학의 작품성은 영원불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1900년 5월 17일에 세상에 공개된 이 소설은 지금 읽어도 어색함 없이 구성력이 뛰어났다. 소설 구조적으로 완벽했고 이해하기 쉽게 묘사된 장면도 뛰어났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개도 흥미로웠고 주인공 도로시를 중심으로 판타지적 세계관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 또한 개별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사자와 함께 희망을 안고 도로시와 모험을 떠나며 고통과 시련을 뛰어넘으려 한다. 그 안에 누구나 공감할 인생이 있었으며 철학적 사유를 통해 통찰에 이를 수 있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었다.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였지만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명작 중의 명작이었다. 그리고 소설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번역가 윤영님이 현대적으로 새롭게 잘 번역했고 세계적인 미술가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감각적인 그림으로 작품성을 더 높였다. 2023년도에 내한하여 대규모 전시회도 가졌던 분이셨다. 책을 단순히 그림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글자를 활용하여 공간적으로도 잘 활용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예를 들면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실려가는 장면 묘사는 글자가 소용돌이치게 만들어 놓아서 읽으면서 시선도 회전에 따라 돌아가는 묘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오즈의 나라를 상징하는 에메랄드빛 녹색 컬러를 활용한 그림은 이젠 단순히 읽는 책을 넘어 예술적인 디자인 책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듯했다. 그래서 마치 아트북처럼 하나의 작품집이었고 소장하고 싶었다. ‘오즈의 마법사’는 세상 모든 독자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잊지 못할 감동의 기억을 영원히 남겨줄 고전 명작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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