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법팔견전 인법첩 시리즈 (소설)
야마다 후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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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인법 팔견전_야마다 후타로_AK


닌자라는 존재는 비밀스러운 스파이 같은 면모가 있으면서도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보통 무협 소설하면 중국이 오리지널이고 일본은 주로 사무라이 이야기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3대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물이 주된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야마다 후타로라는 걸출한 천재 작가로 인해 닌자 이야기가 세상에 있었으니 그저 놀라웠다. 이미 일본 무협 소설에선 바이블이라 여길 정도로 그의 이야기를 참고한 작품들이 많다고 한다.

개인적이지만 인본에서의 영향력에 비해 아직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작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에 대해 알기 위해 검색을 해봐도 이렇다 할 영상 자료가 잘 없어서 난감했다. 아직까지는 낯설다는 얘기인데 그에 비해 소설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중국 무협 소설과는 다른 개별적인 특징이 있어서 스토리를 만들 때 충분히 참고할 만한 교과서적인 소설이었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문화적, 시대적 차이가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소설이다. 전국 시대의 역사를 통한 판타지적인 요소에 무협 소설과의 조화를 잘 이루어냈다. 거기다 내용적으로 잔인한 장면과 선정적인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며 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놀랐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도덕적인 문제 때문에라도 출간은커녕 제안서를 보여주는 단계에서 컷 당했을 것 같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시대가 달라진 지금 이 소설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듯하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소설의 내용은 평범해졌지만 지금 읽어도 그 오리지널의 감동은 그대로 남아있기에 지금까지도 300만 부가 넘게 읽히며 스테디셀러가 된 것 같다. 비단 단순히 독자에게만 읽히기보다는 모든 스토리 창작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아울러 AK 출판사에서 시리즈물로 계속 책이 나오고 있는데 더 많은 분들에게 읽히면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가 기대가 되면 훌륭히 번역해 주었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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